희대의 막장 며느리였던 새언니
[네이트판] 희대의 막장 며느리였던 새언니 익명 조회 : 3,216 목록 음.. 캐캐묵은 얘기지만..
아직도 저에게는 많은 상처가 된 얘기.. 결시친에서 한 번 풀어볼까 합니다.. 워낙 에피소드가 많아 길어지겠네요. 바쁘신 분은 뒤로가기~
우선 결혼 전 설명. 저희집 원래 잘 살았지만, 부모님 이혼하시면서 아빠 집이 잘 살고, 엄마 집이 가난했던 터라, 좀 애매해졌습니다. 아무튼 엄마가 오빠 데려가시고, 아빠가 저를 데려가셨는데. 저 어린 마음에 왜 그랬는지.. "아빤 돈이라도 많잖아~ 엄만 돈도 없고 불쌍해~" 라며 엄마랑 살겠다고 갔어요 -_-;
그리고 20살 이후 엄마가 하시던 사업이 안되서. 저도 생활전선에 뛰어들고. 오빠는 사실 철이 없었고. 일은 하는데 월급이 쥐꼬리다, 하길래 믿고선 제가 철마다 옷까지 사입혔습니다. (제가 어리지만 전문직이라 돈은 제일 잘 벌었어요) 그런데 어느날 싸이를 보니, 여자친구가 생겼더군요. 저 반가움에 댓글 달았는데 일촌 삭제 -_-; 뭐, 집에는 생활비 한 푼 안주고 돈 뜯어가면서, 엄마가 사업용으로 구입하신 차에 기름만 채워놓으면 끌고 나가서 싹 비워오는건 기본에 차안에 담배재까지 있었다고..;; 싸이에 보니 그 차에 여친 태워서 아웃백이며 온천이며 참 돈 펑펑 쓰고 다닌거 봤지만, 저 욕하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몇 년 뒤, 제가 집과 회사가 너무 멀어 버티다 못해 회사 근처로 자취를 하게 됐어요. 그리고 오빠도 이제 돈 좀 번다고 하니 그럼 생활비 좀 내라, 나는 그 동안 했으니 이제 내 공부 좀 하겠다. 그랬더니 제가 집 나간지 몇 달만에 갑자기 결혼을 한다더군요. (원래 몇 년 후에 하고 싶다고 본인 입으로 말해와놓고선) 여자가 저랑 동갑이라 20대였고, 급하지도 않았어요. 딱 사이즈 나왔죠. 제가 나가고 집에 생활비 주기 싫어서 라는거 ^^;; 정말 철이 없죠~
어느 날은 아마 둘이 싸우고서는 오빠가 헤어지겠다고 하고 일주일간 연락을 다 씹었나봐요. 그랬더니 저희 집에 갑자기 그 여친이 쳐들어와서 우리 엄마 붙잡고 울고 불고 빌어서, 우리 엄마가 오빠를 설득해서 다시 만났는데..
그렇게 결혼준비 하면서 문제가 생겼습니다. 우리 홀엄마. 제가 집에 돈을 갖다 바쳐도, "아들~ 아들~" 하는 전형적인 한국의 엄마셨어요. 아들은 돈도 안 가져와도, 집에서 손 하나 까딱 안 하고 밥 차려다 받아 먹고. 저는 일주일 내내 일하고도 집에 있을 때 집안일을 많이 돕지 않는다고 혼이 나야하고. 그래도 그렇게 아들만 찾던 엄마니까 뭐, 했는데. 아니..
상견례부터 대박이었습니다. 그 사돈댁 동네에서 하자고 하더군요. 어차피 서울 시내이고, 차로 갈거니까 오케이 했습니다. 저희는 꽃단장하고 열심히 차려입고 신경써서 30분 먼저 갔는데.. 약속 시간이 지나도 나타나지 않는 사람들.. 결국 30분 지나서 오는데 늦어서 죄송하단 말 한마디 없고.. 아.. 사돈댁에서는.. 그 남동생만 멀쩡하게 차려입고, 딱 봐도 그 집 아버지도 집에서 입고 나온 옷, 그 집 어머니는 츄.리.닝.을 입고 오셨어요... 머리나 화장 따위 당연히 안 하고. 돌아와서 이게 우리집 무시하는거 아니냐며 난리쳤더니, 우리 눈은 다 동태눈인지 절대로 츄리닝을 입은 적이 없고 정장이었다며 우기네요 ㅋㅋㅋㅋ 그 때 결혼식 물렀어야 했어요 ㅠㅠ 결사반대를 할걸 ㅠㅠ
그 되바라진 예비 새언니가 결혼식 날짜 얼마 안 남겨두고는 우리 엄마를 찾아와서 "나는 오빠랑 결혼할 생각만 했다. 오빠의 가족 같은거 생각해본 적 없다. 내가 왜 그래야 하느냐? 그러니 나는 어머니 모시고 못 삽니다. 어머니 혼자 사세요." ㅡㅡ;; 그냥 우리 오빠 시켜서 말했어도 되고, 그냥 좋게 말했어도 되고, 철딱서니 없는 것도 가족이라고 품어준 내막은 알지도 못하면서. 함부로 그렇게 나댔어야 하는 걸까요? 우리 엄마 펑펑 우셔서 저 솔직히 화 났습니다. 저 예의, 예절이 너무나 중요한 사람이에요. 그래서 문자 보냈어요. "우리 오빠 고아 아니다. 우리 엄마가 고생하면서 키우셨다. 그러니 그렇게 함부로 하지 마시라. 우리 오빠를 정말 사랑한다면, 사랑하는 사람 낳아주고 키워주신 분이니 잘해달라." 저는 이런 말 하면 안 됐었나요? 네, 기분 나쁠 수도 있어요...
얼마 후에 제게 전화가 오길래 저는 속으로 "아, 나랑 대화를 하려나보다~ 잘됐다~" 하고 받았다가... 여보세요 가 다 끝나기도 전에 쏟아지는 미친년, 무슨 년, 무슨 년 욕세례를 5분 씩이나 받고. 너무 갑작스럽고 당황해서 뭐라 대꾸도 제대로 못하는데 순간 그 욕끝에 "애비도 없이 자라서 그 모양이냐.." 소리가 들려오고 정신이 번쩍 들더군요. 그 이후로는 "다른 여자들 전부 결혼준비하면 회사 그만두고 노는데. 나는 왜 너네 오빠같은 사람을 만나서 힘들게 일하면서 준비를 해야 하냐?" 어처구니 없어서 "그럼 재벌집 아들 만나시지 그랬어요? 내가 우리 오빠 만나라고 등떠밀었어요?" 해주고는 바로 집에 연락했습니다. 오빠도 이 얘기를 듣고는 그게 사실이면 자신도 욕하고 부모도 욕했으니 결혼 취소하겠다고 했구요.
그 때부터 이 여자의 생쇼가 시작됩니다.. 자신은 죽어도 그런 말을 한 적은 커녕 욕한 적도 없고, 전화했을 뿐인데 제가 소리지르며 욕을 했고, 자기를 파혼시키려고 지어내는 말이라고... 하... 저 살다 살다 이런 경우 처음이었어요. 그런데 이 여자가 할리우드 뺨치게 눈물 연기를 어찌나 해대는지 결국 저희 오빠도 넘어가고 아들 눈치 보고 산 우리 엄마도 저 때문에 결혼 깨질까봐 태도가 변하시더군요. 저는 솔직히 이 때 가족에 대한 정나미가 다 떨어졌습니다.
그래도 결혼식 한다길래, 결혼은 지들 인생이니까, 이러고 말았구요. 제가 해준거 받아낼 생각조차 해본적 없고, 전 정말 10원 한장 받기는 커녕 축의금만 잔뜩 했어요 ㅎㅎ 식 당일은 노예처럼 부림 당했구요 ㅡㅡ 핸드폰 3개 들고 오는 전화 다 받고, 사람들 식사 챙기고, 저는 쫄쫄 굶고 자리에 앉지도 못하고, 결혼식 보지도 못하고. 나중에서야 원래 그런거 친구들이 해주는거고 가족은 맨앞에 앉아있는 거라는거 알았습니다..
그리고 사돈 어머님 술드시고 우리 다있는 앞에서 사위에게 삿대질하며 "우리 딸 고생시키면 너 가만 안둘 줄 알아~ 우리 딸 뒤에는 백만대군이 있어~" ㅡㅡ;; 아무튼 그렇게 식을 치르고 신행을 가더니 그 때부터 새언니는 우리 엄마랑 연락을 끊었습니다 ㅋㅋㅋㅋ 결혼 전까지는 결혼 깨질까봐 겁났는지 불여시 짓을 하더니 ㅋㅋㅋㅋ
그리고 엄마한테 죄송하지만, 아무튼 엄마 생신이 되서 어거지로 모였는데요. 그 날, 엄마가 그래도 이렇게 모였으니 가족이 됐고, 서로 지난 날의 오해를 풀고 가자 하셔서 얘기가 나왔는데. 솔직히 내가 그 때 미쳐서 그랬다, 진심으로 잘못했다, 사과만 했으면 저 화나도 뭘 어쩌겠어요? 제가 결혼할 사람 아닌데? 그런데 끝~까~지~ 제가 지어낸 말이라며 또 눈물쇼를 펼치더군요. "그게 사실이라면 저 당장 벼락을 맞아 죽어도 싸요" 라는 말을 겁도 없이 하길래. 그래? 그럼 그래야지~ 하고 제가 싸대기 날렸습니다. (네. 폭력은 안되죠.) 그런데 저 누구 쳐본 적이 그 때가 처음이자 마지막이고 평소에도 심약해서, 그 때 손 부들부들 떨려서 때리지도 못했어요. 그런데 정말 제 손이 나가자마자 저에게 몸을 날려서 제 배를 발로차고, 발길질을 사정없이 해대더군요 ㅡㅡ 그것 보고 평소 싸움 좀 했구나, 느껴졌네요 ㅎㅎ
그 후로 그 여자는 저에게 쌍콤보 킥을 날린건 다 잊어버리고. 저에게 뺨을 너무 심하게 맞아서 억울하다며 그 일을 핑계로 시댁과 아예 연을 끊어버립니다. 그 뒤로 얼굴을 못 봤어요.. 명절에는 오빠가 빈.손.으.로. 혼자 와서 진짜 안방에 드러누워서 한 2시간 핸드폰 게임하다가 저랑은 말도 안 섞고 엄마가 (제가 벌어서 드린 돈으로 만든) 반찬을 바리바리 싸주면 그거 차에 싣고 갑니다.. 그거는 늘 싹싹 비워서 먹던데, 그렇게 시댁이 싫으면서 왜 먹을까요~? 참고로 우리 오빠는 결혼 전부터 명절마다 연휴내내 사돈댁 친척집 투어했습니다.
차 얘기도 해야겠네요. 우리 엄마 차 결국 결혼하면서 팔아야 겠다고 하더군요. 신나게 데이트 용으로 쓰더니 너무 중고라 폐차할 지경이라고, 그래서 엄마가 차 필요하다고 안 판다는데, 결국 "팔았다" 고 통보 왔네요. 그래서 차 팔은 돈 달라고 했더니 데이트할 때 딱지 붙어서 안 내고 쌓인 벌금 내느라 다 썼대요... 그걸 왜 그 돈으로 내며, 아니 애초에 왜 멋대로 팔며, 아무튼 엄마는 운전하시던 분인데 그 일로 발이 묶이셨어요.
아참~ 결국 엄마 혼자 사시라고 보증금 꼴랑 얼마 안되는거 집 얻어주고 살으라 해서. 우울증까지 오시고. 결국 제가 있던 곳 방 빼서 엄마랑 합쳤습니다. 그랬더니 제가 사는 집이니까 생활비 제가 내는게 당연하다며 결혼 전에도 그랬듯이 결혼 후에도 10원 한 장 없네요. 제가 지금까지 집에 생활비며 오빠한테 갖다 부은 돈 합쳤으면 저는 서울에서 집 샀습니다... 그런데 꼴랑 보증금 얼마 내놓은 걸로 평생 생색을 내구요 ㅎㅎ 그 이후로 엄마가 수술을 몇 차례 하셨는데, 병원에 단 1초도 와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남들이나 할 법한 막장 짓을 또 해요.. 아기를 낳더군요? 그런데 조산을 해서 아기가 정상이 아닙니다. 솔직히 그동안 며느리의 막장을 아는 주변 사람들은 정말 "아기한테는 미안한 얘기지만. 그 여자랑 너네 오빠 천벌 받네" 라고 할 정도였어요.. 네, 다 좋아요. 저희한테는 얼굴도 안 보여줍니다 ^^ 그런데 돌잔치를 부르네요?? ㅋㅋ 그래도 조카 돌잔치라고 그 때 금값 최고 찍었을 때인데 돌반지 들고 갔습니다. 저는 애기 그 때 처음 보고, 제가 애기 봐주고 있었네요? 그래도 조카 처음 봤다고 안아주고 있었죠. 그런데 사회자가 시키니까 우리 엄마한테는 마지못해 인사하더니, 저한테는 완전 쌩까더라구요 ㅋㅋ 그 흔한 답례품도 여기저기 다 뿌리고 와서는, 우리 보고 "가족"이니까 가져가지 말래요.. 친구들 줘야한다고.. ㅎㅎ
그리고 그 자리에서 사돈댁 남동생이 환하게 웃으며 인사하더라구요. "주신 차는 아주 잘 쓰고 있어요~" 아. 네. 팔았다던 우리 엄마 차는 그 집 남동생 결혼선물로 가있더라구요. 하하하..
그래도 오랫만에 얼굴도 봤고. 딱 그 1주일 뒤에 우리 엄마 생신이었어요. 그래서 같이 밥 먹자는 얘기가 나왔죠. 결혼하고 몇 년만에~ 지들이 먼저 돌잔치에 불렀잖아요? 그런데 안 오겠답니다. ㅋㅋㅋㅋㅋㅋㅋㅋ 아, 예, 저희가 호구에요 ㅠㅠㅠㅠㅠㅠㅠㅠ 그래서 저희 엄마가 한 마디 하셨어요. "돌잔치에 네 시누가 네 아기 축하해주러 갔는데 인사도 안하고 쌩까고, 그건 아니지 않느냐? 옛날에도 네가 거짓말하지 않았느냐?" 그랬더니 전화 끊어버리고는 잠시 후에 그 사돈에게서 전화가 오더라구요. 술 한잔을 하신 목소리로 우리 엄마에게 고래고래 소리지르며 "당신이 뭔데 우리 딸한테 이래라 저래라야? 어디서 감히 우리 딸을 울려?" 블라블라 욕지거리. 알고보니 그 엄마에 그 딸이더군요 ㅡㅡ;;
그렇게 폭언을 당하고 엄마 또 펑펑 우시다가. 그동안 악에 받히셨는지, 도저히 안되겠다고 찾아가서 얼굴 보고 말해야겠다고 하시더군요. (그동안 아들 내외 사는 집에 구경 한 번 간적 없습니다) 제가 그 날 회식이었는데 일찍 간다고 들어와서 9시쯤. 엄마가 얼굴 보고 얘기하자며 그 쪽으로 가마 하고 집앞으로 찾아갔습니다. 저는 사돈댁에서 폭언을 했는데 (사돈이랑 한 동네에 신혼집을 얻어 살고 있어서요) 혹시 폭행도 할까봐 엄마 혼자 보낼 수가 없어서 따라갔구요.
아파트 단지 안에 들어서서 엄마가 전화를 하니 오빠가 걸어나오더군요. 그런데 정말 순식간에 걸어오자마자 제가 길에 쓰러질 정도로 두 차례나 제 뺨을 때려서 (눈과 귀가 다칠 정도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그리고 그로부터 30여분간 저를 길에서 폭행하고 (제가 경찰 불러서 올 때까지). 경찰서 가더니 "엄마한테 화가 났는데 엄마를 때릴 수는 없어서 저를 때렸다" 고.. 미친거 아닐까요??
그래도 빌길래 일단 병원에 갔는데, 지갑을 가져오겠다며 집에 간 뒤로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그래서 병원비 해결하라고 연락했더니, "그 년이 맞을 만 해서 맞았다. 어디 감히 내 집에 오느냐" 아파트 건물 현관조차 간 적이 없고, 난 막말로 그 집 주소도 모릅니다. 한 마디로 경찰서에서 풀려나니 말이 바뀐거죠. 거기다 할 말 없으니까 갑자기 "몇 년전에 네가 내 부인을 때려서 그 복수를 해준거다" 라는 둥. 그 때도 내가 맞았는데?? 그 뒤로도 폭행으로 입원해 있는 저에게 (이 일로 장기간 회사를 못가서 결국 회사도 그만두고) 문자로 계속되는 폭언에 결국 저는 고소했습니다. 지금은 인연 완전히 끊었구요.
아.. 전에 준 그 보증금 몇 푼도 이 일 있고나서, 돈 내놓지 않으면 이혼을 하네, 아이를 놓고 나가겠네, 며느리가 이메일까지 보내서 협박도 했어요 ㅋㅋ 자기 돈도 아니고, 결혼 전에 (돈 없다 하더니 그래도 몰래 모았다고 그나마 기특해 했는데) 오빠가 번 돈인데, 왜 왈가왈부? 심지어 결혼식도 전부 오빠 돈으로 했고, 집도 오빠가 얻었어요. 그 여자는 집안의 장녀라서 집안을 돌봐야 한다고 당당히 말하더군요. 우리 오빠도 우리집 장남인데요? 후후..
참고로 우리집이 그 집보다는 잘 살고, 우리 오빠도 연예인 닮은 외모에 그 여자는 솔직히 표독스럽게 생겼고. 학벌도 우리는 대졸이지만, 그 여자는 중졸이에요. 그나마 맞벌이하면 돈 모을 수 있다고 결혼한다고 했는데, 결혼하자마자 20대 여자가 일 관두고 전업주부해서 오빠가 죽는 소리 했구요. 그래놓고 임신 중에 여기저기 장거리로 놀러 다닌다고 쏘다녀서 아기가 밑으로 내려와서 조산했다고 들었어요. 휴..
이 것도 몇 년 전 일이네요. 갑자기 왜 쓰냐구요? 저도 얼마 전 결혼을 했거든요... 혹시라도 내가 며느리 입장이 아니라, 내가 새언니의 입장이 아니라, 이해 못했던게 있을까 싶어 고민했던 적이 있는데요. 결혼하고보니, 더더욱 이해가 안되고, 그 사람들이 말이 안 되는 짓을 한 걸 알겠더라구요. 저는 감히 그런 식으로 행동하고 말하는거 꿈도 못 꾸고요. 제 시누이, 시엄마, 시댁에서 서운한 일도 있고, 여러가지 일이 있어도, 그렇게 상스러운 욕하고 소리지르고 부모까지 입에 오르 내리는 그런거 상상도 못하겠습니다. 상견례할 때도 천지 차이로 비교가 됐구요, 하나에서 열까지 모든게 다~~ 요. 평생 제가 죽었다 깨어나도 그 여자처럼은 살지 않을 겁니다.
오히려 아들만 오냐오냐 키우신 우리 엄마는 그 아들 날려보내셨으니 ㅋ 대신 사위나 실컷 예뻐하라고 얘기합니다. 네, 저도 압니다. 우리 엄마는 여자가 잘못 들어와서 집안을 쑥대밭을 만들었다고 하시지만. 저는 우리 오빠부터가 여전히 철딱서니 없고 제대로 된 인성을 갖추지 못했다는 것을요. 어릴 때부터 제가 막내 아니라 누나같다고, 오빠 아니라 동생 키우는거 같다, 소리 듣고 자랐어요. 그래도 자존심 안 상하게 챙겨주려 노력하고 열심히 살았습니다.
그런데 새언니 전까지만 해도 여자친구 집에 데려오면 "내 동생한테 잘해야 한다" 말하고, 어디 가서 제 자랑하고 다니던 오빠가. 저를 그렇게 무자비하게 폭행하고도 사과 한 마디 안 할 정도의 냉혈한으로 변한 건 아직도 이유를 모르겠습니다... 그냥 이제는 처음부터 없던 사람들이라고 생각하고 살려구요. 그럼 긴 이야기 끝까지 읽어주신 분이 계시다면, 정말 감사하며 이만 줄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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