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계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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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ttachment:/AdeptusMechanicus_logo.gif Cult Mechanicus, Cult of the Machine, Machine Cult[* © Games Workshop Limited 2000-2010, 사진 출처 : 포지 월드]

영국SF 미니어처 게임 Warhammer 40,000에 등장하는 가공의 종교. 황제교와 함께 인류제국(Imperium of Man) 종교의 양대 축을 이루고 있다. 지식을 신성시하고 기계 신(Machine God)을 숭배하며, 인류의 기계 기술 및 그 지식을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기계교의 교단을 아뎁투스 메카니쿠스(Adeptus Mechanicus)라 부르며, 제국 정부기관의 일원으로서 포지 월드를 관할한다. 또한 기계교의 성직자는 테크프리스트라 불린다.

목차

기원

https://www.games-workshop.com/resources/blogs/2014/05/22/3xlVD.jpg

기계교의 창시는 제국 건국보다 훨씬 이전인 전란의 시대(Age of Strife)로 거슬러 올라간다. 인류 문명의 번영이 최고조에 달하던 기술의 암흑기(Dark Age of Technology)가 종언을 고한 뒤 찾아온 이 시기에는, 전 인류가 끝없는 전쟁에 휘말리면서 인류 문명이 크게 쇠퇴하기 시작했다. 특히 STC와 같은 귀중한 기술이 대부분 소실되거나 파괴되어 전반적인 기술 수준이 크게 퇴보하였고, 워프 폭풍의 대량 발생으로 전 은하계의 인류 식민지들이 멸망하거나 고립되어 뿔뿔이 흩어졌다.

인류 문명의 존속 가능성 자체가 희미해지던 시점에, 잊혀진 기술을 되찾고 보존하는 것을 목표로 하는 종교집단이 화성의 기술자들을 중심으로 발생하였으며, 이들이 바로 기계교단의 시초. 기계교단은 제국 건국 이후 [wiki:"황제(Warhammer 40,000)" 황제]가 이끄는 제국의 일원으로 합류하였다. 황제가 지구권을 통합하여 제국을 건국한 뒤 잊혀진 식민지들과 함께 수많은 고대의 포지 월드들을 되찾으면서, 기계교는 황제를 기계신의 화신인 옴니시아(Omnissiah)로 인정하고 충성을 맹세했다. 따라서 기계교는 황제교와 별개의 교단이며, 그 교리를 따르지도 않는다.[* 애초에 황제교 자체가 기계교보다 거의 8천년 뒤에 생겨난 종교이기도 하다. 단, 앞서 서술했듯 '황제를 최고 존엄으로 인정한다'는 부분 하나만은 동일하다.] 이후 기계교단은 제국 중앙정부인 아뎁투스 테라의 일원으로서 '아뎁투스 메카니쿠스(Adeptus Mechanicus)'라는 이름을 얻게 되었다.

참고로 제국의 상징인 쌍두 독수리(아퀼라)의 한 쪽 머리는 기계교를 뜻한다. 나머지 하나는 황제교.[* 옛 설정에서는 과거와 미래를 바라본다는 뜻이었다.]

교리

>태초에 인간보다 순수한 존재는 없다고 받아들여지던 때가 있었다. >인간으로부터 기예가 비롯되었다. 따라서 기예 역시 순수한 것이라 받아들여졌다. >인간이 타락함이 드러나자, 타락은 [기계의 반란|인간이 만든 모든 것에 퍼져버렸다]. >그리하여 인간이 배운 모든 것은 잊혀졌다. >-아카이아 티타니쿠스(Archaea Titanicus), 기술의 암흑기에 대하여[* Horus Heresy: Honour To The Dead, Audiobook 1:11:07 ~ 1:11:42]

기계교에서 가장 중시하는 가치는 지식(knowledge)이다. 지식은 신성(神性, divinity)의 결정체이며, 지식을 담고 있는 모든 생명체와 인공물은 그러한 이유로 역시 신성하다고 가르친다. 특히 고대의 지식이 담긴 기계는 생명체의 보다 더욱 소중한 것으로 간주된다. 때문에 인간은 오직 지식과 정보를 보존하기 위한 유기체 구조에 불과할 뿐, 인간의 생명 그 자체는 대단한 가치를 갖지 않는다고 믿는다.[* 다만 인간은 기본적으로 신성한 지식을 담는 그릇이기 때문에 함부로 인체 실험 같은 걸 했다간 이단으로 판정될 수도 있다. 서비터의 대다수가 인공배양된 인체를 기반으로 만들어지며, 보통 사람을 가지고 만드는 것은 일종의 극형이라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기계교의 주신은 기계 신(Machine God), 즉 데우스 메카니쿠스(Deus Mechanicus)라 불리는 존재다. 기계교의 교리에 따르면 기계신은 모든 지식과 기술의 근원이며 동시에 지식이자 기술 그 자체인 존재이며[* 기계 신은 기독교의 야훼같은 인격 신이 아니라 '지식과 기술'이라는 개념 자체가 신격화된 것에 가깝다. 달리 말해 기계교가 숭배하고 있는 것은 순수한 지식과 기술 그 자체라고도 할 수 있다.], 모든 종류의 기술과 그 기술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에는 기계 신의 일부라고 할 수 있는 기계령, 즉 머신 스피릿이 깃든다고 본다.[* 이는 만물에 신령이 깃든다는 일종의 애니미즘 사상으로도 볼 수 있다.] 때문에 기계교의 성직자인 기술사제, 즉 테크프리스트들은 새로 생산되는 기계의 매 생산 절차와 부품마다 기도와 축복 등 각종 의식을 베풀어, 머신 스피릿이 부정한 기운에 오염되는 것을 막고 기계와 그 사용자의 안녕을 기원한다. 이로 인해 제국의 기계 생산과정은 기계의 생산이라기보다 종교 제례에 가까울 만큼 고도로 의식화되어 있다.

기계교의 교리에서는 한번 완성된 기계를 무단으로 개조하거나 기계의 설계를 임의로 변경하는 것을 머신 스피릿을 상하게 하는 것은 물론, 기계 신 자체에 대한 모독으로 간주한다(사람으로 치면 - 사람도 영혼이 있으니까 - 사람의 몸을 멋대로 뜯어 고치면 당연히 당사자가 좋아할리가 없는 것과 같은 이치). 따라서 이들은 이러한 일을 엄중히 금지하고 있으며, 만일 그러한 일이 발각될 경우 가혹한 처벌이 기다리고 있다. 또한 기계교에서는 외계인의 기술은 머신 스피릿을 존중하지 않는 불경하고 신성모독적인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따라서 이러한 외계인의 기술은 아무리 그 성능이 뛰어나더라도 사용하여서는 안되며, 이러한 기술로 만들어진 기계는 즉시 파괴하여 기계 안에 갇혀 노예처럼 부려지고 있는 머신 스피릿을 해방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물론 지식을 그 무엇보다도 중시하고 있는 그들이기에 종종 외계인의 기술, 기계를 연구하는 기계교도들도 있지만 그 수는 많지 않고 그 수준도 지극히 제한적인 편이다. 또한 기계교의 교리에서 '모든 지식은 이미 발견되어 존재하고 있다'고 여기기 때문에 기계교 내에서는 새롭게 어떤 기술을 연구하려는 것에는 소극적이며, 설령 새로운 기술이 만들어지더라도 그것이 검증을 거쳐 실제 사용되기까지는 매우 오랜 시간이 걸리게 된다.

현황

이러한 교리 때문에 제국의 기술 발달 속도는 극도로 느린[* 사실상 퇴보하는 중이라고 판단해도 무방하다.] 상태에 있다. 이는 기계교의 엄격한 교리 때문임과 동시에, 새로운 기술이 발견되고 검증되는 동안 다른 기술의 쇠퇴가 이어지는 상황 때문이다. 이로 인해 최첨단 레이저 무기와 사격통제 시스템을 갖춘 장갑차량의 동력기관이 외연기관이라든가[* 다연료(multi-fuel) 엔진이라 불리는 기술로, 행성마다 다른 연료를 보급받을 수 없는 상황에서도 온갖 연료를 전부 사용할 수 있게 설계되어있기에 014.M3 시점에서 볼 때는 오버테크놀러지가 맞다. 그래도 주력 전차인 리만 러스 전차가 중량 60톤에 노상 속력이 고작 시속 35km밖에 안된다는 것은 그만큼 엔진 크기에 비해 [wiki:"M103"마력 자체가 떨어진다]는 뜻이 된다. 게다가 현실의 M1 에이브람스도 가스 터빈 엔진을 써서 웬만한 가연성 액체 물질을 전부 연료로 쓸 수 있기 때문에 이미 다연료 엔진에 해당되기도 한다. ~~기술의 암흑기 이전에 만든 고대의 유물~~ 베인블레이드에 들어가는 엔진은 당연히 출력이 훨씬 높지만 그만큼 생산이 힘들기에 정품 대신 신뢰성이 떨어지는 대체품을 쓴 파생형이 등장하는 상황이기도 하다.], 워프 항법을 사용하여 수십 광년을 단숨에 주파할 수 있는 우주전투함이 정작 무기 조작이나 기타 조작들에 일일이 인력을 필요로 하는 언밸런스한 상황[* 이것도 이유가 있다. 예전에 컴퓨터로 함선 장비를 완전 자동으로 통솔하게 했더니 그 통솔 컴퓨터가 카오스에 오염되어서 함선 전체가 카오스의 수중에 떨어지는일이 발생했기 때문. 이후로는 아예 자동통제 시스템 개발 자체가 금지되고 말았다. 물론 거대한 함포를 서비터와 사람들을 동원해서 장전한다는 설정은 팬들 사이에서도 실소를 자아내고 있다. 기계교 측 함선은 동급 함포에 자동장전장치를 쓰기 때문에 더욱 비교가 되기도 한다. 정 상상해 보고 싶다면 이 그림을 보자. https://img3.wikia.nocookie.net/__cb20120914184751/warhammer40k/images/4/4b/Slave_Gang_Loading_Nova_Cannon_Ammo.jpg 이 그림에서 포탄을 장전하는 사람들이 서비터도 아니고 노예나 죄수들이랜다. 얼마나 무지막지한 일인지 확 느껴질 것이다. 이런 식으로 운영되는 함포가 한두 문이 아니다...]을 제국 기술계에서는 흔히 볼 수 있다.

생산속도도 축성행위 때문에 느리다. 쉽게 설명하자면 나사 한번 조이고 축사, 망치질 한번 두드리고 성수 뿌리기 등을 매번 한다고 보면 된다. 물론 무기 생산이 거의 종교의식 수준인 건 기계교단이 멍청해서가 아닌, 개념의 형태로 오염되는 카오스 특성상 기술 자체가 타락할 위험성이 있기 때문이다.[* 타락한 기술을 사용해서 생산하면 생산품에 악마가 깃들어서 미쳐날뛰거나, 사용자를 타락시킬 수 있다.] 따라서 이런 의식까지 해서라도 타락의 위험성을 줄이려 하는 것이다. 타니스 퍼스트 앤드 온리이브람 건트가 철인계획(Men of lron)이라는 터미네이터 같은 기계병사를 만드는 STC 기술을 발견했는데, 이 기술 자체가 카오스에 오염되었기 때문에 결국 파괴해 버렸다.[* 그런데 엄밀하게 말해서 설정대로라면 이브람 건트가 발굴해 낸 철인계획이 카오스에 오염이 되지 않았다 하더라도 기계교에 의해서 파기되었을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유는 간단한데 기술의 암흑기와 투쟁의 시기 사이에 Men of Iron에 의해 만들어진 기계병사들이 인간을 향해 총부리를 돌린 역대급 사건이 존재하기 때문이다. 간신히 인류의 승리로 돌아가긴 했지만, 저 전쟁으로 인하여 수없이 많은 STC가 파괴되어 인류의 문화가 후퇴되었기 때문이다. 기계교가 인공지능을 혐오스럽게 보는 이유가 바로 저 이유] 거기다 함선이 타락할 경우 설계도부터 분자레벨로 재설계해야 한다고 할 정도니 타락의 위험을 막기 위해 온갖 노력을 다하는 것도 어찌보면 당연한 일이다. 물론 저러한 행위들이 실제로 효험이 있는지는 알 수 없지만.

실제로 카오스의 위협이 없던 대성전 시절엔 기술 개발이 나름대로 빨랐다. 일례로 대성전 기간동안 파워 아머는 대여섯개의 패턴이 등장했고 터미네이터 아머 같은 신형 병기도 금방 개발되었는데 대성전의 시기는 약 천년 정도이다. 반면 호루스 헤러시 이후엔 신형 아머가 대성전 이후 1만년이나 지난 4만년대에서야 센추리온 아머가 나온게 고작이며 그나마도 기술 암흑기에 만들어진 센추리온 아머 STC가 발견되어서 만들어진 경우다.

이런 상황이니 아예 신기술을 뽑는건 처음 기술 개발을 시작한 사람이 죽은 뒤에야 완성된다고 보면 된다(완성된거지 생산은 안했다). 즉 처음 기술 개발을 할때도 한참 걸리고, 완성되면 그거 검증한다고 또 한참 걸리고, 게다가 만들때도 상술했듯 한참 걸린다. 실제로 마카리우스 중전차는 최초 개발자가 그나마 기존 기술력의 재활용 + 독단적으로 개발 과정을 진행했기에 완성은 빨리 완성되었지만 검증 받는 도중 최초 개발자가 자연사했다(...).

타락하지 않더라도 축복이 제대로 되지 않으면 문제가 발생한다. 실제로 한 전장에 투입된 어떤 타이탄의 무장 중 하나인 볼텍스 미사일이 초짜 테크프리스트가 어설프게 축성을 했다가 쏘지도 않은 미사일이 유폭을 일으켜서 행성 하나가 오크 손에 넘어간 적이 있다고 한다.~~사실 축성할 때 외는 주문이 기술 검증 매뉴얼 아닐까~~

그러나 제국의 광대한 영토를 교단이 100% 감시하는 것은 불가능할뿐더러 기계교단 내부에서조차 교리에 대한 해석이 차이를 보이는 경우도 존재한다. 많은 제국의 군사장비들은 시대에 따라 조금씩 개량을 거쳐왔고, 때로는 일선 지휘관이나 병사들에 의해 현지 개수를 거치는 경우도 발생한다. 또한 기술수준이 미비한 일부 포지 월드에서 고급 장비의 일부를 대체품으로 교체한 모조품이 생산되는 경우도 찾아볼 수 있다. 물론 원칙적으로 이런 행위들은 용납되지 않지만, 가혹한 전투에 시달리는 일선에서의 소요가 워낙 거세기 때문에 이를 원천적으로 봉쇄하지는 못하고 있다.

심지어 외계인의 기술로 만든 장비나 출처불명의 기술로 된 장비를 쓰고 있는 스페셜 캐릭터나 설정 상의 캐릭터들도 좀 있다. 데스워치는 적극적으로 외계기술을 받아들이면서 몇몇 워기어는 기계교에서 정화해서 사용한다고 한다.

워낙 엄격한 교리와 사상, 현실 기준으로 봤을때 매우 비상식적인 행동 때문에 매우 교조적인 집단으로 평가되는 경우를 흔히 볼 수 있지만, 전란 속에 사라져 버릴 뻔한 인류 기술문명을 위기에서 구해낸 일등공신.[* 기계교 외에도 스쿼트나, 호루스와 앙그론 항목에서 보이는 또 다른 인류집단과 같이 카오스랑 별 관계 없이도 기술을 유지한 집단이 없는 것은 아니었다. 하지만 대성전 당시의 제국에게 멸망당했고 어떻게 남은 기술은 당시 한참 주가를 올리며 기술적으로 아쉬울 것이 없었던 기계교단에 의하여 밀리는 등 말과 탈이 많아져 사라진 상황.] 비록 기술 암흑기 수준을 회복하는 것은 요원한 일이지만, 제국 기술계가 현재 수준이라도 유지하는 것은 순전히 기계교의 공적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황제가 기계교의 자치를 허가한것만 봐도 그만큼 기계교의 영향력은 결코 무시할 수 없다.

기계교의 긍정적인 면 중 하나라면 일단은 저렇게 까다롭게 검증하고 철저히 점검하며 생산하는 덕에 적어도 기계들의 불량률은 상당히 낮다는 점이다. 게다가 그 교리 때문에 기계를 다루고 사용하는 당사자들도 기계를 조심스럽고 신중히 다룰 것을 엄격히 요구하기 때문에 실전에서도 불량률은 높지 않다는 것도 장점이다. 단지 비교대상인 다른 종족들이 대부분 기계교를 능가하는 생산 능력이나 관리 능력을 보여주어서[* 엘다, 네크론, 타우는 인류제국보다 기술력 수준이 더 높거나 비등한 수준이며 그럼에도 생산 속도나 품질 관리 능력은 기계교보다 훨씬 더 우월하다. 타이라니드는 순 생체기술인지라 기계교와 직접 비교하긴 뭐하지만 일단 기계교도 생체 기술은 갖고 있으니 비교하자면 니드쪽이 더 수준높고 더 빠르고 더 정확하고 더 확실하고 더 효율적이다. 카오스는 워프라는 초월적인 힘으로 부족한 기술력을 때울 수 있으니 안전성은 좀 거시기해도 생산 능력이나 효과 하나는 끝내주며, 오크는 아예 뽑기운이 지배하는 미친 품질을 자랑하나 적어도 생산속도는 미칠듯이 빠르다.] 같이 붙여놓고 보면 기계교쪽이 안습해보여서 문제일 뿐...

제국 내 다른 거대 세력들과 마찬가지로 기계교 또한 제국 내 다른 거대세력들과는 독립적으로 행동하고 있으며, 꼭 서로 필요한 이유가 아니면 서로에게 간섭하지 않는다. 따라서 제국의 최고 권위자인 하이 로드라도 기계교의 스키타리 리전 신병 한명에게도 함부로 명령할 수 없다. 다만 이들 세력과 마찬가지로 기계교도 엄연히 제국의 일원인지라, 정당한 이유가 없으면 되도록 제국 내 다른 세력들의 '요청'에 '협력'을 해야 한다. 물론 이는 이단심문관이 임페리얼 가드 연대에게 하는 것처럼 '명령'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세력이 '부탁'을 하는 것이고 기계교 역시 스스로의 양심에 따라 이것에 '협조'하는 것이다.

스페이스 마린 군단/챕터와도 이러한 관계는 동일하지만, 예외 사항으로 테크마린이 있다. 이들은 기계교로 파견되어 기술력을 전수받아온 마린들이 갖게 되는 직책이다. 각자 따로 노는 기계교와 스페이스 마린간의 몇 안되는 연결점으로, 일단 테크마린들은 기계교처럼 깐깐하지는 않지만 대신 보통인들에 비해 기계교의 교리에 조금 더 집착하는 모양을 보이고 있다. 일례로 테크마린들은 기계교의 상징을 갑옷에 박아넣고 다니며 기계교의 고위 인사들처럼 이런저런 사이보그 신체기관이 달려있는 경우가 많다. 신체의 기계화를 선호하는 아이언 핸드와 후계 챕터들의 경우 기계교와 교류가 더욱 깊은 편인데 어느 정도인가 하면 한번은 기계교 내에서 교리 해석에 관한 차이로 소동이 일어나자 아이언 핸드 내에서도 같은 이유로 소동이 일어났을 정도.

더불어 데스 워치를 통해서도 어느 정도 스페이스 마린과 기계교는 협력하고 있다. 일단 이단심문관이 명령하면 데스 워치는 외계 기술들을 수집하여 그걸 기계교에 넘겨서 연구 시키는 방식.

교단

기계교의 총본산은 화성에 위치하고 있다. 화성은 그 자체로 최대의 포지 월드이며, 다른 포지 월드와 달리 무려 3개의 [wiki:"타이탄(Warhammer 40,000)" 타이탄] 군단을 보유하고 있다. 총본산 답게 화성에서는 모든 기계를 생산해낼 수 있으며 따라서 화성에서 만들 수 없는 것은 제국 어디에서도 만들 수 없다.[* 말이 그렇지 상술한대로 일선이나 변방에서 기계교의 허가 없이 멋대로 기계를 개조하거나 생산하는 경우도 알음알음 있다. 화성도 마음만 먹으면 그렇게 만들수는 있는데 상술했듯 교리 때문에 그러질 않고 있을 뿐이다.] 기계교단 최고 수장의 직함은 제조장관(Fabricator-General)이라 불리며, 제국을 통치하는 12명의 하이 로드의 고정 멤버들 중 1명[* 하이 로드의 12명이 언제나 고정인 것은 아니다. 정확히는 기계교, 황제교, 경찰청, 이단심문소 등 몇몇 중요 단체의 대표 9명은 고정이고 3명의 자리는 그때그때 바뀐다. 그리하여 경우에 따라선 원래는 하이 로드가 아닌 커스토디안 가드의 대표인 치프 커스토디안이 하이 로드의 자리를 맡을수도 있다.]이기도 하다.

교단 휘하에는 수많은 테크프리스트들이 속해 있다. 이들은 기계교의 성직자로서 기계교의 교리를 따라 기술을 연구하고 보존하는 한편, 기계의 수리 등 유지보수를 맡고 머신 스피릿을 보살피는 일을 담당한다.

기계교는 또한 STC 등 고대의 잊혀진 기술을 복원하기 위해 끊임없이 전 은하계에 탐사대를 파견하고 있다. 이들에 의해 발견된 기술은 최소 수십 년에서 수백 년 이상 검증과 실험, 수많은 다양한 기도와 점복 등을 거친 뒤에야 비로소 교단의 공인을 거쳐 정본(canon) 설계목록에 등재된다. 이렇게 등재된 정본 설계는 조건에 따라 다른 포지 월드들이 공유할 수 있도록 공개되어 전 제국에 걸쳐 생산되기도 한다.[* 단, 모든 설계도가 모든 포지 월드에게 다 공개되는건 아니다. 마카리우스 중전차가 개발된 이유는 순전히 화성에서 해당 개발자가 있는 포지 월드에 베인블레이드 생산 허가를 내려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허가를 해주지 않으니 베인블레이드 대신 생산할 수 있는게 뭐가 있나 연구하다 발굴된 일부 자료를 토대로 만든 일종의 대처품이다.]

헤러텍(Heretek)

이단자(Heretic)와 기술자(Technician)의 합성어로 기술이단(Tech-Heresy) 행위를 저질러 기계교단에서 이단 판정을 받은 자들을 이르는 말이다. 스페이스 마린레니게이드 챕터의 경우와 마찬가지로 이런 헤러텍들은 카오스에 타락한 경우도 있으나, 외계인의 기술을 연구하거나 자의적으로 설계를 변조하거나 금지된 인공지능 연구를 수행하는 등 기계교의 교리에 어긋나는 연구를 하던 것이 발각되어 이단자로 낙인찍히는 경우도 있다.

다크 메카니쿠스(Dark Mechanicus)[* 다크 메카니쿠스라고도 불리지만, 정의상으로는 다크 메카니쿰(Dark Mechanicum)이라고 불리는 것이 설정상 더 맞는다. 자세한 것은 https://gall.dcinside.com/board/view/?id=warhammer&no=1329623&page=1 참조]

https://img3.wikia.nocookie.net/__cb20120707050443/warhammer40k/images/5/57/Dark_Mechanicus_Icon.jpg?width=300

본디 호루스 헤러시 당시 호루스의 반란군에 협력한 포지 월드와 테크프리스트들로부터 유래한 집단. 아뎁투스 메카니쿠스의 카오스 버전이라고 할 수 있으며, 소위 말하는 헤러텍 중에서도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부류이자 가장 위협적인 존재이다. 초대 수장은 호루스 헤러시 당시 화성 포지월드의 총괄자였으며 제국의 하이 로드 중 한명인 제조장관이었던 켈보르 할이었다. 헤러시 이후에는 대부분 카오스 스페이스 마린들을 따라 아이 오브 테러로 피신하였으며, 이후 제국의 기계교와 마찬가지로 카오스 군단의 무기와 방어구, 전투기계를 생산하고 있다. 다만 제국과 달리 더 이상 도의적 규범이나 카오스의 오염 따위에 얽매이지 않으므로 몇 배는 더 막나가는데, 기계에 워프의 에너지를 주입하거나 악마를 빙의시켜 성능을 향상시키는 건 기본이고 사람을 갈아넣는 행위도 서슴치 않는다. 그 결과 안정성은 쌈싸먹는 대신 10000년동안 발전한 제국과 동등한 수준의 장비를 생산할 수 있는 것. 기계교단에서 갈라져 나간 것이라 이쪽도 타이탄 군단을 거느리고 있다.

한가지 아이러니한 것은 이들도 어쨌거나 여전히 기계신 옴니시아를 섬기고 있다는 것. 다만 제국측에서는 황제를 옴니시아의 화신으로 여기는 반면에 다크 메카니쿠스는 카오스 언디바이디드를 옴니시아로 여긴다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군사력

스페이스 마린시스터 오브 배틀처럼 기계교단은 제국의 정규 군단과는 별도로 오직 기계교단만이 움직일 수 있는 강력한 자체 군사력을 갖추고 있다. 이들은 오로지 기계교단의 지휘만을 따르므로 다른이의 지휘를 일절 받지 않는다. 이러한 이유로 우선 기계교단은 제국 유지에 필요한 기술력들을 수호해야 할 의무가 있기 때문이며, 또한 황제 역시 기계교를 흡수하는 것이 아닌 타협하는 식으로 받아들이면서 기계교의 자치를 인정해주었기 때문에 이걸 어기려 드는 것은 황제를 거역하겠다는 것이나 다름없기 때문에 아무도 터치하지 못한다.

그 기원은 투쟁의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며, 이 시기 창립된 기계교는 인류가 서로를 죽고 죽이는 막장 상황에서 자유롭지 못하였다. 이에 기계교가 스스로를 지키기 위해 군사력을 지니는 것은 당연한 것이였으며, 이후 황제가 이들을 제국에 편입시킬떄 기계교의 모든 조치들을 대부분 수용해주었기에 기계교의 군사력도 오늘날까지 그대로 이어져 내려온 것이다.

이 덕분에 과거 황제교교황 고지 밴다이어의 폭정 당시 제국의 정규 군사력이 고지 밴다이어에 의해 무력화[* 반란이 일어날 조짐이 보이자 고지 밴다이어가 다른 하이로드들의 권한을 모조리 박탈해버렸고, 공식적인 지휘관이 사라져버린 제국군들은 그냥 손놓고 있을 수 밖에 없었다(물론 일부 현장 지휘관들이 자진해서 해방군 밑에 들어간 경우는 있다). 일개 황제교 교황이 어떻게 정치적인 것도 마음대로 쥐락펴락 할 수 있나 싶겠지만, 당시 고지 밴다이어는 황제의 계시를 받는 사람으로 알려진터라 결국 '교황의 지시 = 황제의 지시'로 받아들이는 경향이 강했기 때문에 '이거 황제가 시킨것임!' 한마디만 하면 감히 뭐라 할 사람이 없었다. 시스터 오브 배틀이 고지 밴다이어에게 그토록 충성한 이유도 그가 진짜 황제의 대리인이라고 철썩같이 믿었던 탓이다.] 되었을때도 원래 제국 행정부의 지휘를 받지 않는 스페이스 마린과 기계교단의 병력은 멀쩡히 가동될 수 있었고, 이에 세바스티안 토르를 중심으로 한 봉기가 일어나자 거리낌없이 이들에 합류하여 싸울 수 있었다.

반면 이 때문에 호루스 헤러시 당시 워마스터 호루스의 농간으로 많은 수의 당시 제조장관 켈보르 할을 비롯한 스키타리가 호루스 측으로 전향하여 같은 기계교단을 공격하였고, 이 과정에서 많은 기술자와 기술력이 상실되어 지금의 수준으로 내려가버리는 문제도 있었다.

여하튼 제국의 기술력을 독점하는 집단의 군사력 답게 비록 그 수는 많지 않지만 하나같이 제국 최고의 기술력을 떡칠한 최고급 장비들로 그득한 집단이기도 하다. 이하 기계교단의 군사집단 일람.

  • 아뎁투스 티타니쿠스(Adeptus Titanicus) : 제국의 모든 [wiki:"타이탄(Warhammer 40,000)" 타이탄]과 [wiki:"임페리얼 나이트(Warhammer 40,000)" 임페리얼 나이트][* 14년 2월 20일 현재 22일에 발매되는 화이트 드워프 유출본에서 나이트의 설정이 대대적으로 변경되었음이 시사됨에 따라 티타니쿠스에서 제외될 가능성이 커졌다. 22일 이후 수정 예정.] 를 관할하는 기계교단의 하부기관. 콜레기아 티타니카(Collegia Titanica)라고도 불린다. 대부분의 포지 월드는 각기 1개씩의 타이탄 군단(legion)을 보유하며 한개의 타이탄 군단은 두자릿수의 타이탄들로 이루어져 있다. 기계교의 본성인 화성은 본진답게 유일하게 3개 군단을 보유하고 있다.
  • 스키타리(Skitarii) : 기계교의 독자적인 방위군. 임페리얼 가드와 유사하나 더욱 우수한 장비를 보유하며, 임페리얼 가드처럼 연대 급으로 편제된다. 소설 헬스리치(Helsreach) 등에서는 상당부분 사이보그화가 되어있고 정신이 무선으로 연결되어있는 듯한 묘사가 있다.
  • 센추리오 오르디나투스(Centurio Ordinatus) : 초거대 병기인 오르디나투스(Ordinatus)[* 600mm 자주박격포 칼을 타이탄 사이즈로 키운 것 같은 거대 자주식 병기. 무장은 사용 목적에 따라 달라지며, 함선에 장착하는 병기인 노바 캐논을 달고 있기도 한다. 화력 하나는 제국의 지상병기 중 최고 수준으로, 호루스 헤러시 당시 화성 내전에서 사용된 오르디나투스는 반역자들의 요새를 둘러싼 반 마일(약 800미터) 두께의 초합금 장벽에 일격에 구멍을 뚫어 전세를 순식간에 역전시키기도 했다.]의 운용을 전담하는 기관.
  • 레기오 사이버네티카(Legio Cybernetica) : 배틀 오토마타(Battle Automata)를 관리, 이용해 전투에 참여하거나 AI(Abominable Intelligence)[* 원래 우리가 알고 있는 인공지능을 뜻하는 AI(Artificial Intelligence)를 의미하는게 맞다. 다만 기계교는 AI를 혐오하기 떄문에(카오스에 타락하기 쉽고 인간의 명령을 거역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에) Artificial이 아닌 Abominable(혐오스러운)로 부르는 것이다.]를 개발하거나 찾는 자들을 제거하는 일을 하는 기관. 호루스 헤러시 이전에는 기계교단 중에서도 엘리트 인재들이 모이는 곳으로 여겨졌지만, 여기 소속 중 많은 수가 헤러시 당시 호루스의 편에 붙었기 때문에 현재는 쉬쉬하게 되었다. 3판 이후 인류의 두뇌에 제어되지 않는, 즉 사이보그가 아닌 진짜 로봇은 서보 스컬 같은 극소수 예외만 허용되도록 바뀌었기 때문에 때문에 더이상 언급되지 않는다.

각종 매체에서의 출연

미니어처 게임

https://www.games-workshop.com/resources/catalog/product/600x620/60030116001_CodexSkitarii01.jpg

Warhammer 40,000 미니어처 게임에서는 임페리얼 가드의 유닛 중 하나로 테크프리스트 엔진시어(Techpriest Enginseer)가 등장한다. 다른 유닛과 달리 로스터에서 슬롯을 차지하지 않는 대신, 로스터에는 HQ 유닛으로 취급한다. 게임에서는 피해를 입은 차량을 수리할 수 있는 특수 룰을 갖고 있다.

포지 월드에서 발매한 호루스 헤러시 시리즈를 시작으로 오르도 리덕터, 레기오 사이버네티카, 타그마타 옴니시아의 아미 리스트와 미니어쳐가 나왔으며 차후에는 다크 메카니쿠스가 추가될 예정이다.

스페셜리스트 게임인 인퀴지터(Inquisitor)에서는 플레이어가 만들 수 있는 기계교 캐릭터로 테크프리스트와 상급 성직자인 마고스(Magos)를 선택할 수 있다.


|| https://www.games-workshop.com/resources/catalog/product/600x620/99120116001_Ballistar01.jpg?width=100% || https://www.games-workshop.com/resources/catalog/product/600x620/99120116002_SkitariiRangers01.jpg?width=100% || </tab> 2015년 4월 초에 기계교의 사병 집단인 스키타리(Skitarii)가 출시될 예정이다. 현재까지 화이트 드워프에 공개된 규칙에 의하면 대차량과 대공에 특화된 화기를 사용하는 것으로 보인다. 코덱스와 모델이 발매되면 추가바람.

PC 게임

렐릭RTS 게임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시리즈에서는 서비터가 스페이스 마린의 일꾼으로 등장한다. 시리즈 첫 번째 확장팩인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 Winter Assault에서 임페리얼 가드가 플레이 가능한 종족으로 추가되면서, 테크프리스트 엔진시어가 임페리얼 가드의 일꾼 유닛으로 등장한다. 최대 보유 수가 3명뿐이라 다른 종족보다 머릿수에서 딸리긴 하지만 아머 타입이 지휘관인 데다가 라스피스톨을 쏠 수 있다. 또한 건설 및 수리 속도도 비교적 우수하다.

Warhammer 40,000 : Dawn of War 2 - Retribution에선 직접 등장하는 건 아니지만 스페이스 마린 엔딩에서 우반신이 완전히 날아가다시피 한 가브리엘 안젤로스사이보그로 되살려낸다.

관련인물

관련항목

* 기계교 기사화 사건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