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왕자 씨 피살사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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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위 항목 : 북한의 대남 도발사

https://imgnews.naver.com/image/001/2008/07/13/PYH2008071303600001300_P2.jpg

故 박왕자 씨 영정사진.

목차

개요

2008년 7월 11일, 금강산 관광을 간 故 박왕자 씨가 북한군에 의해 사망한 사건.

사건이 벌어진 것은 해가 뜨기 직전 혹은 막 해가 뜨기 시작한 오전 5시경으로 당시 몸이 그다지 좋지 않은 박왕자 씨는 해안가를 산책하다가 북한군의 총에 맞아 숨졌다.

금강산 관광

include(틀:여행금지국가) https://makcbg00.com.ne.kr/images/keumkang02.jpg?width=300 지금도 그 경관은 여전해서 금강산을 한번 갔다온 사람들은 그야말로 말을 할 수 없을 정도다. 다만 경치가 근사한 바위마다 붉은 글씨로 [wiki: "김일성" 장][wiki: "김정일" 군][wiki: "김정은" 님] 찬양을 써놓아서 거슬리기 이루 말할 데가 없다. --환경파괴-- 유홍준 교수는 저서에서 통일만 되면 저거 다 그라인더로 몽땅 갈아버리고 메꿔버려야 한다라고 했을정도. 그러나 그렇게 한다면 오히려 자연경관을 더 훼손시키는 것이라 그리 권장할 만한 방법은 아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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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해 미친놈들아!~~ ~~통일하면 언제 다 메꾸냐~~ --진정한 반달리즘의 예시--

대표적인 경우 중 하나. 그나마 붉은 글씨가 아니라서 다행일 정도다. --자기들은 저게 북한판 러시모어 산인양 착각하지만 실상은 [김일성]이 범죄자.-- 문제는 이거 한 개만이 아니라는 점이다. 사실상 그저 평평하다 싶은 바위면에는 이런 김씨일가 찬양조 글귀가 새겨져 있는 경우가 태반사다. 더 끔찍한 사실은 이건 파괴도 불가능하다는 점이다! 파괴한다면 오히려 경관을 해치는 것 뿐 아니라, 환경훼손까지 더하게 되는 셈이라(물론 이미 저질러 진 것이지만.) 차라리 그 지역은 아예 제한적으로만 다니게 될 가능성이 크다. 혹은 독재권력의 악독함을 교육시킬 수 있는 좋은 자료가 되거나.

사실 금강산에 글씨 새기는 건 비단 북한만이 아니라 조선 시대 이래의 유구한 전통(?)이었다. 지금도 금강산에 가면 수많은 조선 시대 선비들이 새겨놓은 ~~누구누구 왔다감~~ 글씨를 볼 수 있다.~~물론 이딴 식으로 운치를 망쳐놓진 않았다~~ 개중에는 역사에 이름을 남긴 사람들도 있어 관심 있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이야기거리. 거기에 문제는 시조라면 주변 환경과 곁들여져 관광의 재미를 더하지만 위의 저런 정치선전이나 독재일가 찬양문구는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몸서리를 치게 만든다는 점에서 민폐 중에도 상 민폐다!

1998년 11월 18일부터 현대아산을 통해 한국에서도 직접 금강산 관광이 가능했으나, 2008년도에 발생한 금강산 피격 사건으로 인하여 사실상 관광은 중단된 상태다.

사실 1988년에도 정주영 회장에 의해 추진되었으나 남북고위당국자 예비1차회담에서 북한이 팀 스피리트 훈련의 무조건적인 중단을 주장하는 어거지를 써서 실패하였다. 지금이야 떡밥거리지만 북한이 군사적 요충지이기 때문에 본격적인 금강산 관광을 시작하지 않을 거라는 우려는 1999년에도 있긴 했다. 그러나 결론은 10년간 그래도 관광. #

금강산 관광의 대상자는 한국 내국인에게 국한되어 있으며, 외국인은 내국인의 관광상품을 이용하는 것으로 한정되었다. 그렇기 때문에 금강산을 관광하는 도중에 외국인을 보는 것은 그렇게 많지 않은 편이다. 홍보가 덜 되어서 그런 것인진 모르겠지만, 만약 홍보를 제대로 하고 외국인 관광코스도 마련된다면, 외국에서도 반해버릴 정도의 뛰어난 경치이다.

문제는 가격이었다. 2007년을 기준으로 1박 2일, 즉 호텔 1박의 경우 최성수기 + 주말에 인당 금강산 [호텔] 34만원, 해금강 호텔 29만원이었다. 물론 비수기 평일로 하면 이 가격은 28만원, 23만원까지 낮아지지만 결코 싼 가격은 아닌 것은 분명했다. (2박의 경우는 초기엔 인당 80만원 정도였다고 한다. 그나마 육로 관광으로 낮아진 가격이 인당 35만원. #) 덤으로 점심, 저녁식대(각각 10달러)와 온천욕(12달러), 교예공연관람(25달러), 삼일포관람(1만원)이 옵션이었다. 게다가 새벽 6시까지 강원도 고성에 개별적으로 도착해야한다는 문제도 있었다. 그래서 금강산 관광 인원의 상당수는 정부 보조를 받아야했다. 이는 현대아산이 50년간 독점을 위해 6년 3개월 동안 9억 4,200만달러, 실제로는 4억 9,000만달러(5,000억원 상당, 현금 1억 4,000만달러)의 어마어마한 비용을 내야했기 때문이기도 했다. 만약 5,000억원을 505년으로 나누어 계산하면 10년에 천억원 꼴인데, 이건 실제 관광객 10만명에 비해 매우 큰 액수였다(인당 100만원 꼴).

대북경색 이후에는 중국에게 관광사업이 넘어가기도 했다. --독점은 어쩌고-- 30여명이 한 팀이 되어 북․중 접경 도시 룡정시 삼합에서 회령을 거쳐 어랑군으로 들어가 전세기로 평양 순안공항, 다시 버스로 금강산을 가는 복잡한 코스다. 4박 5일 8,500위안(157만원 상당)으로 북한의 아리랑 공연[* 실제 가격 일반석 80유로 - 11만원, VIP 300유로 - 47만원. 이 경비에서는 800위안(26만원)이라고 한다.]을 보는 것까지 감안하면 비교적 저렴한 편이지만 (기사에 따르면 2배로 뛴 가격으로 추정) 그럼에도 여전히 비싼 가격이다. #

금강산 관광 재개 가능성은 2013년 남북회담에서 점쳐졌으나 실현되지 못했다.

남북한 입장 차이

이 사건에서 대한민국북한 정부는 서로 다른 결론을 냈다.

북한은

||당일 새벽 4시 50분쯤 경계 펜스로부터 800m 떨어진 지점에서 고인을 발견했고 500m를 도주한 고인에게 오전 4시 55분에서 5시 사이에 총격을 가했다.||

한편 한국 통일부#

||첫째, 故 박왕자씨는 7.11[* 2008년] 04시 18분경에 숙소인 금강산 패밀리 비치호텔의 객실을 출발한 것으로 CCTV 분석 결과 확인되었다. 둘째, 고인이 피격된 지점은 해수욕장 경계선 울타리에서 기생바위 쪽으로 직선거리 약 200m 지점으로 추정되며, 이는 북측이 현대아산에 통보한 지점과는 차이를 보인다. 셋째, 목격자 진술과 관련 사진을 분석한 결과, 고인의 피격 사망시간은 05시 16분 이전으로 확인되었다.||

라고 주장하였다.

그러나 북한의 주장은 총 소리와 피격 시간대에 대한 관광객들의 증언과 모순되었다. 일단 북한은 4발의 총을 발사하여 그 중 2발이 명중하였다고 하였으나 당시 증언에서는 총 소리는 2회만 들렸다.

이후 부검에서 총을 쏜 거리도 측정하지 못한 데다 무엇보다 북한의 주장대로라면 고인의 행동에 이해가 가지 않는 점이 너무 많은 등 의심 가는 점이 한두 가지가 아니었다. 2m를 넘는 펜스를 치마를 입고 어떻게 넘었는가, 관광 통제선을 굳이 넘을 이유가 있었는가 등. 하지만 펜스를 넘어갔다는 것은 남북한 모두 인정하고 있다.

부검결과#는 총을 쏜 거리가 2m 이상이라는것만 확인하였고, 총상이 두곳 있는것을 확인하였다. 그 외의 특별한 손상# 이 없었다고 한다.

당시 목격자 인터뷰 #에 따르면, 펜스는 육지쪽에만 있었고 옆 해안가쪽은 모래언덕으로 구성되어 무시하고 타넘을 수 있는 형태로 구성된 모양이다. 이 부분에서 현대아산측의 교육이 부족했다는 이야기도 있다. #

북한에서는 2010년 어쨌든 유감을 표시한다 # 정도가 공식 입장이다.

사고 직후 이후로, 2015년 현재까지 대한민국과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관계의 특성상, 그리고 사고가 일어난 지역의 특성상 진상규명이 명확히는 이루어지지 않은채이다.

결과

대한민국 정부는 금강산 관광을 중단시켰다. 2008년 7월 12일 관광 출발 금지 #, 7월 13일 15시 30분 전원 철수 # 로 중단되었다. 이는 date 까지 복구되지 않고 있다.

대한민국 정부의 공식입장은 “당국간 협의를 통해 진상규명, 재발방지 및 신변안전보장대책을 마련하여 금강산 사건을 해결한 후 관광을 재개한다”이다. # #

이 사건을 계기로 남북 관계는 화해무드에서 본격 냉전 상황으로 선회하였으며 북한의 주요 돈벌이 수단 중 하나였던 금강산 관광 또한 정지되었고 이후 남북의 관계는 지속적으로 경색되어 개성공단의 기능이 중단되고 남북교류 또한 중단되는 등 악화일로를 달리고 있다. 또한 금강산 관광을 담당해오던 현대아산 또한 이후 당연히 적자일로에 접어들어 현재는 거의 망한 상태.

다만 알려진 것과 달리 북한의 재정 상황은 이전과 큰 차이는 없는데 금강산 관광 중단을 비롯 2008년 이후의 남북관계의 경색으로 인한 대남 자금 유입 감소에도 불구하고 중국의 경제적 지원이 이를 상쇄했기 때문이다.

트리비아

2010년 11월, 위키릭스의 외교문건 폭로에 따르면 북한군이 경비병 경계태세가 해이해지는 것에 대응하여 군기 강화 기간을 설정했는데 바로 그때 사건이 터진 거라고 한다.

고의로 노린 건 아니고 북한 사람인 줄 알고 그냥 쐈다는 설도 있다. 북한군이 자국인에게 행패를 부리는 일이 비일비재하다는 것을 생각해보면...

일설에 따르면 하필 촛불집회기간에 벌어진 총격 사건이라는 이유로 음모론을 제기했으나 가볍게 무시당했다. 이유는 북한군측에서 어느 정도 책임을 인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북한이 제대로 책임을 인정한 것은 아니다. 어디까지나 "민간인이 군사지역에 깊숙히 들어온 것을 막느라 그런 것 뿐" 이라는 말만 되풀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