씨 셰퍼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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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ea Shepherd Conservation Society(SSCS). 포경 저지 운동을 주로 하는 NGO.
[홈페이지] [충격과 공포의 깃발.] 그냥 해적 깃발처럼 보이는 이 깃발을 당당히 소속 선박에 달고 다닌다.
동물 보호 단체처럼 보이지만 포경으로 먹고사는 사람들 입장에선 동물 보호 단체의 탈을 쓴 테러리스트 집단이다.
개요
해양 생물, 특히 고래 보호 운동에 특화된 NGO. 그린피스 소속이었던 폴 왓슨이 1977년 "어스 포스 소사이어티"라는 이름으로 창시하였으며, 본부는 미국 워싱턴 주의 [프라이데이 하버]라는 소도시에 있는데, 바로 이 소도시에서 창시자인 폴 왓슨이 살고 있다.
과격한 운동
불법 표경을 막고 고래 보호 운동을 한다는 것까지는 좋았으나 씨 셰퍼드가 국제 사회에서 이슈화되는 주요 원인은 그들의 과격한 행동에 있다. 포경선을 향해 지독한 냄새가 나는 부탄산(썩은 버터)을 병째로 던지거나, 포경선 선원의 눈에 레이저를 쏘거나, 포경을 못하게 배에 올라타 방해하거나 유망 그물을 제거해 버리는 것 정도는 애교고, 정박해 있는 포경선에 구멍을 뚫어 가라 앉히거나, 흡착기뢰(limpet mines)로 아예 폭파를 시켜 버리거나[* 유명한 케이스가 1980년 불법 포경선 "시에라(Sierra)" 호를 포세이돈과 면담시켜버린 사건. 1979년의 1차 시도에서는 시멘트를 배에 들이 부은 다음 충각전술로 침몰시키려 했으나 실패하고 단원 한 명이 붙잡혀서 열받은 시에라 선원들에게 다구리를 맞았다. 이 건 말고도 동일 연도에 포경선 몇 척이 추가로 흡착기뢰를 이용한 테러 공작에 의해 가라앉았다.] 포경선에다가 배를 때려박는 무모한 전술을 구사하기도 한다. --본격 21세기에 부활한 충각 전술.-- --[하지만 충각이 없어서 역으로 박살나 버린 건 안자랑]-- 물론 포경기지나 고래고기 가공시설에 대한 사보타주도 가한 적 있어서 당시 피해를 본 아이슬란드에서 무진장 욕했다.
창시자 폴 왓슨이 1977년 그린피스에서 제명당한 이유도 지나치게 폭력적인 운동방법 때문이었다. 씨 셰퍼드 측에선 국제사회를 말이나 시위로 움직이려 해 봤자 실질적인 효과는 미비하기 때문에[* 일본이 최근까지만 해도 조사 포경, 즉 과학적 조사를 위한 고래잡이라는 명목 아래 과도한 포경을 해온 걸 보면 어느 정도는 일리가 있는 주장. 포경 문서 참조.] 이런 직접적인, 그리고 폭력적인 방법이 실질적으로 포경을 막기 위해선 필수적이라고 주장한다. 실제로 이들의 조업방해 때문에 선원이 다칠 걸 우려하여 일본이 일시적으로 조사포경을 금지한 사례가 있는 만큼 효과가 없다고는 말할 수 없는 상황.
다만 이들의 행동이 지나치게 폭력적이라 인명이 다치거나 사망할 뻔한 사건도 있기에 --고래는 다치면 안되지만 사람은 다쳐도 됩니다-- 국제 사회의 시선이 곱지는 않다. 당장 폴 왓슨을 포함한 씨 셰퍼드 단원들이 살해협박 및 살인미수로 기소된 케이스가 있는 건 물론이요,[* 폴 왓슨은 기어이 2012년에 인터폴에 지명 수배되기에 이르렀고, 2013년에는 미국에서 법정에 서는 바람에 2013년도 이후 Whale Wars는 폴 왓슨이 빠진 채로 촬영되었다(...).] 포경선 폭파로도 모자랐는지 1986년 덴마크에서는 [아예 소총으로 총질까지 했다.] 또 포경선에 대한 건만 유명해서 그렇지 일단 고래만이 아닌 해양 생물을 보호하는 걸 목표로 하기에 일반 어선들 및 어업 종사자들한테도 저런 짓거리를 한 적이 있다. 물론 개중엔 떳떳할 거 없이 불법 남획을 일삼던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이것과 별도로 1991년에는 멕시코 참치잡이 어선이 돌고래들을 죽이고 있다면서 들이받아 버리는 병크를 저질렀다(...).] 또한 후술하겠지만 다큐멘터리에서도 기부금 받아 먹을 목적으로 주작질을 일삼는 건으로도 까인다.
또 한가지 까여야 할 점은, 이들이 포경 저지 목적으로 포경선에 던져대는 썩은 버터 폭탄에 있다. 썩은 버터는 자연스럽게 부탄산을 생성하게 되는데, 씨 셰퍼드 측에선 [부탄산이 악취만 심하지 해가 없다고 주장한다.] 문제는 이 물질, ICSC(International Chemical Safety Cards, 국제화학물질안전척도) 표에 따르면 [인체에도 유해함은 물론이요 해양생물(Aquatic Organisms)에게도 유해한 물질이다!!!] 대체 뭐하자는 거냐...?
당연하지만 일본과 노르웨이의 포경업자들과 정부의 눈에는 가시같은 존재이며, 본부가 있는 미국, 포경에 반대하는 오스트레일리아와 뉴질랜드, 심지어 같은 환경단체인 그린피스조차도 씨 셰퍼드의 극단적인 운동방식에 --팀킬을 하고 있다며-- 반대를 표하고 있다. 덕분에 일본 정부에게 테러 단체로 낙인찍힌 상태. 특히 고래고기를 별미로 취급하며 즐겨먹는, 그리고 자주 털린(...) 일본에서는 매우 이미지가 안 좋다.
물론 이런 과격한 방법만 하는 게 아니라 학교에서 바다 생물에 대한 교육을 하는 등 온건한 방법으로도 활동을 하고 있다만, 워낙 위에서 설명한 과격한 방법이 크게 불거지기 때문에 별로 주목은 못 받는 편.
이들이 법적인 제재를 받지 않는 이유
일단 이들의 공격 행위에 법적 제재를 가하기가 굉장히 애매하다. 국제법 상으로 금지하는 공해상의 해적 행위가 성립되려면 이들이 사적인 목적으로 폭행, 약탈, 억류 행위를 저질러야 한다. 즉 범죄가 성립되려면 총화기를 소지한 채 무단 승선하여 선원에게 직접 신체적, 물리적인 폭력을 가하고 물품을 약탈해야 하는데, 이 사람들은 법적인 자문을 받아가며 이 선을 아슬아슬하게 줄타기한다. 게다가 앞에서 기술된 선박 충돌로 인한 파괴는 해적행위가 아니라 선박 충돌 문제에 들어가버린다. 게다가 선박 충돌의 고의성을 입증하려면 무지하게 복잡해진다. 공해상 선박 충돌 사고 자체는 빈번한 편이라 여러가지 해양 협약에 민사/형사 상으로 소송 절차를 명시해놓고 있지만 고의적으로 들이받는 건 듣도 보도 못한 --그리고 너무 오래된-- 개념이라서(...) 여러가지로 애매하다. 게다가 피해를 입은 포경선들도 털어보면 전혀 떳떳한 상황이 아니라서 피해를 국제적으로 공론화시키기 힘들다. 국제포경조약에는 허가 받은 선단이 한번의 출항으로 포획할 수 있는 고래의 수를 제한하고 어린 고래의 포획도 금지하고 있는데, 이걸 칼같이 지키는 포경선은 거의 없고 대부분 닥치는대로 잡아들이기 때문. 즉 이걸 공론화했다가는 자신들도 엄청난 타격을 입을 수 있기 때문에 섣불리 나서지 못하는 것. 다만 포경선이 침몰할 경우에는 어차피 고래를 못 들고 가기 때문에 그냥 바다에 버리면 그만이라서 이때는 떳떳하게 배상해 내라고 주장할 수 있다(...).
보유 선박
씨 셰퍼드의 선박들은 워낙 독특한 도색이나 디자인, 사연으로 유명하다. 지금까지 여러 선박을 보유해 왔지만 현재 4척만 운영 중이며, 이 4척의 배를 "넵튠 함대"로 칭하고 있다.
MY 스티브 어윈
씨 셰퍼드의 기함. 원래 스코틀랜드 어획량 감시선으로 쓰이다 그린피스의 공동 창립자 로버트 헌터의 이름을 따 MV 로버트 헌터로 지었으나, 2006년 호주의 유명 야생동물 전문가 스티브 어윈이 해양 다큐멘터리를 찍다 가오리에 가슴이 찔려 사망하자 그의 이름을 기려 개명되었다. 일본 포경선과 여러번 대치하여 부탄산을 마구 던진 전적이 있으며, 특히 유신마루 2호와 악연이 깊다.
MY 밥 바커
미국의 TV쇼 진행자이자 동물보호 운동가 밥 바커의 이름을 붙인 함선. 원래 포경선이었으나 지금은 운명이 180도 바뀌는 아이러니를 겪게 되었다. 일본 포경선단의 기함이자 현존하는 유일한 고래 해체 작업선인 닛신마루와 충돌 사고를 여러번 일으킨 전적이 있다.
MV 브리지트 바르도
하필이면 대한민국과 악연이 있는 프랑스 여배우 이름으로 개명당한(?) 비운의 배. 유명 보트 디자이너 니겔 아이렌스의 명작으로 원래 80일 이내에 지구 한바퀴를 돌 목적으로 만들어졌으며, 실제로 1998년 74일만에 지구 일주를 성공하여 2008년 어쓰레이스에게 기록이 깨질 때까지 기네스 기록을 유지했었다. 당시 선명은 "캐이블 앤 와이어리스 어드벤쳐러"였다.
2010년 씨 셰퍼드가 4백만불에 구입, MV 고지라로 개명하였다. [고지라 시절 모습.] 하지만 2011년 고지라의 상표권 침해가 문제가 되는 바람에 고지라 이름을 쓸 수 없었고, 결국 지금의 --재수없는-- 이름이 붙여지게 된 것. 개명과 동시에 검은색이던 도색도 회색으로 바뀌어 마치 군용 선박처럼 보인다.
2011년 일본 포경 선단을 쫓다 갑작스런 파도로 선체에 금이 가는 등 큰 데미지를 입었다. 그 후 큰 돈을 들여 수리 및 보수 작업을 했는데 원작자인 니겔은 물론 세계의 내노라 하는 요트제작 전문가들이 모여 개수 작업을 도왔으며, 2012년부터 다시 전선에 투입되었다.
2013년 1월에는 이 배를 본 누군가가 특유의 독특한 디자인 때문에 배가 뒤집힌 줄 알고 신고해서 구조 헬기까지 날아왔으나 브리지트 바르도는 쏜살같이 도망가 버린(...) 해프닝이 있었다.
참고로 이 배의 지구 일주 기록을 깬 어쓰레이스는... 하단 참조.
MY 샘 사이먼
맷 그레이닝과 함께 심슨 가족을 만든 바로 그 샘 사이먼에게서 기부받은 돈으로 구입한 배로, 원래 기후 연구 목적으로 일본에서 제작된 배. 2012년 가장 마지막으로 넵튠 함대에 들어선 배로 아직 그럴싸한 전적(?)이 없고, 도색도 원래 도장인 백색 도장이라 타 선박에 비해 심심해 보인다.
2013년 2월 일본의 포경선 닛신마루와 넵튠 함대간의 대대적인 충돌 전투(?)가 있었는데 이때 참전하여 닛신마루와 충돌했다. 참고로 이 전투(?)에선 스티브 어윈과 밥 바커도 닛신마루와 충돌했다.
--MY 애디 길-- (반파 및 퇴역)
위의 브리지트 바르도의 기록을 깼던 어쓰레이스가 바로 이것. 마찬가지로 지구 일주 기록을 깨기 위한 목적으로 제작되었으며 일반 경유 외에 바이오 디젤도 사용 가능하다. 2007년 어쓰레이스란 이름으로 최초 지구 일주에 도전했을 땐 고장이 자주 났으며 한번은 과테말라 어선에 들이박아 승무원 한 명이 사망하는 불행한 사건도 있었다. 덕분에 지구 일주 계획은 한번 좌초되었으나 2008년 2차 도전은 성공하여 61일만에 도착, 신기록을 세웠다.
2009년, 케블러로 강화된 선체, 레이더에 잡히지 않는 특수 검은색 도장[* 덕분에 배트맨 보트라는 별명이 붙었다.]과 함께 이름을 애디 길로 바꾸었고, 씨 셰퍼드와 함께 포경 반대 캠페인을 하기로 했다. 즉 엄밀히 말하면 씨 셰퍼드 소속이 아니고, 협동하는 역할이었다. 원래 친환경 바이오 디젤을 사용하는 배에다 세계 일주 기록을 보유한 배인 만큼 상징성이 컸기에, 씨 셰퍼드와 함께 뛰면 큰 시너지 효과와 언론들의 집중을 받을 수 있으리라는 취지였다. 씨 셰퍼드쪽 사람들도 애디 길이 어디까지나 보조 역할로만 뛸 것이며 포경선과 대치하는 상황에 넣지 않겠다고 말했으나...
2010년 일본 포경선 소난마루 2호와 충돌, 배 앞부분이 싸그리 날아가고 말았으며 그 다음날 그대로 바다 밑에 가라앉고 말았다. 폴 왓슨은 원래 했던 말과 달리, 50노트나 되는 애디 길의 기동력을 안 써먹을 수가 없어서 일본 포경선들을 앞질러 가 길막을 시전하는 용도로 썼다고 고백했다. 덕분에 선박 기술과 디자인의 절정이라 불리웠던 배는 허무하게 가라앉고 말았다.
선주는 당연히 이 사태에 항의하였으며 씨 셰퍼드에 배상을 청구했다. 그리고 심지어 폴 왓슨이 앞부분만 파괴되었기 때문에 수리가 가능했던 애디 길을 일부러 방치해서 가라앉게 만들어 사건을 크게 만든 뒤에 죄를 일본에 뒤집어 씌우고 사건을 공론화 시켜 더 많은 기부금을 긁어모을 속셈이었다는 게 밝혀졌으며, 결국 폴 왓슨은 법정에서 5백만 불을 배상하라고 판결이 내려졌다. 지금은 당연히 현역으로 뛰고 있지 않으며, 현재 애디 길의 자리는 브리지트 바르도가 차지하고 있다.
창작물
https://www.etorrent.co.kr/data/mw.cheditor/141013/eb909ef45000ac20ca7878053ea5262c_zP2uy37KLxorE.jpg 스페이스 워리어즈 로고
카우보이 비밥 4화에 나오는 행성 가니메데에 사는 바다쥐 포경을 결사반대하여 무차별 테러를 가하는 과격 단체 스페이스 워리어즈가 로고부터가 씨 셰퍼드를 떠올리게 한다. 나중에는 생화학무기까지 개발하여 가니메데 별을 아주 엉망으로 만들려고 하지만 자업자득 파멸을 한다. 그러나 이 에피소드에서 바다쥐 고기 맛에 대하여 끔찍하게 맛없는데도 희귀해서 비싼 값 주고 먹는다는 말을 하며 고래고기 포식에 대해서도 은근히 비아냥적인 말을 하고 있다.
사우스 파크 시즌 13의 "Whale Whore(...)"[* 씨 셰퍼드를 다룬 다큐멘터리 "Whale Wars"의 패러디.] 에피소드에서는 고래만 보면 못 죽여 안달하는 일본인들과 더불어 --하토야마 유키오의 찰진 퍽유가 압권-- 이들을 디스하는데, 일본 포경선에 썩은 버터 던지기나 일본 선원들에게 구타당했다며 언론조작이나 일삼는 한심한 놈들로 묘사되었다.[* 실제 Whale Wars 자체도 주작 냄새 난다면서 까였다. 그 중 전설은 아니고 레전드급의 장면은 [포경선에 동승한 해상보안청 특별경비대 요원이 섬광탄 던진 걸 총질했다고 구라치는 장면.] 일본에선 당연히 [당시 포경선 쪽 영상]까지 공개하며 반박했고 비단 일본만이 아니라 다른 나라 네티즌들 역시 어디서 개구라를 까냐고 신나게 욕했다.] 폴 왓슨 본인도 등장하는데 작살에 맞고 끔살당한다(...).
배틀필드 1942의 일본 한정 유명 MOD 방위대 모드(FHDF)에서는 "시 치킨(Sea Chicken)"으로 패러디되어 등장한다(...). 여기서는 AK47은 물론 스텐 기관단총, 스프링필드 M1903, Bren, 심지어 어뢰정(!)에 구식 복엽기 등 제2차 세계대전 시기의 무기로 중무장한 준군사조직(...)으로 등장한다. 모드에 등장하는 다른 적 세력들과 비교해 제작자 사이트에 있는 팩션 소개, 브리핑 등의 내용이 가장 병맛이다. 제작자가 우익 성향인데도 조선인민군이나 신좌파 세력 관련 내용이 더 성의있을 지경(...). 애초에 모드 자체의 내용이 "일본 방위" 인지라[* 헌데 이상한 건, 이놈들이 등장하는 맵 내용이 방위성에서 이들의 포경선 테러와 그에 대한 호주 정부의 묵인(...)에 빡쳐 --냉전 진행중에 호주 정부가 단체로 정줄을 놓았나 보다-- 본거지를 쓸어버리려고 해상자위대를 파견한다는 내용이다(?!). 전수방어 원칙은 어디다 팔아 먹었나... --조선인민군에 X성인에 쇼커에 짝퉁 적군파까지 날뛰는 개판이 벌어져서 집단적 자위권을 위한 헌법 개정이 실제 역사보다 빨리 성사된 듯.--]별로 중요한 세력도 아니고 등장 맵도 거의 없어서[* 싱글 플레이 전용 맵이 하나도 없다.] rfa 뷰어 프로그램으로 init.con 파일을 뜯어 고치는 개조를 하지 않는 이상 볼 방도가 없었다. 초기엔 원작 영국군 모델링을 대충 개조했으나 패치를 통해 청바지와 특유의 해골 심볼을 새긴 검은 캡모와 검은 셔츠로 바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