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은 사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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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차

개요

외부 사회와 구별되는, 구성원을 통제하는 별도의 규율을 갖춘 소규모 집단/공동체를 일컫어 부르는 말이다. 지역적으로는 도서지역이나 산간 지역의 마을로부터 넓게는 지역공동체, 사회적으로는 가족, 직장, 학교, 교회 등의 종교 단체, 군대, 교도소 등이 포함될 수 있으며, 부라쿠민이나 유대인 공동체, 배타적인 이민자 집단 등도 작은 사회에 포함될 수 있다.

종종 닫힌 사회, 혹은 고립된 사회 등과 혼용된다. 그러나 고립된 사회가 반드시 작은 사회라고도, 작은 사회가 반드시 고립된 사회라고도 할 수 없다. 예를 들어 북한은 전형적인 닫힌 사회체제이지만 작은 사회로 분류될 수는 없다. 예시에서 볼 수 있듯 작은 사회란 어디까지나 전체 사회를 기준점으로 삼은 상대적인 정의이며, 따라서 사회 내부에는 무수한 작은 사회가 존재한다. 때문에 '작은 사회의 규모는 이 정도고, 성격은 이러하다'하는 식으로 작은 사회 전체의 성격을 단정하긴 힘들다.

따라서 작은 사회는 그 자체로는 어떠한 해결의 대상도 아니며, 사라질 수 있는 개념도 아니다. 작은 사회는 상술했듯 임의적인 범주이며 그 변동폭도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작은 사회를 '해결해야 하는 대상', '사회악'으로 단정하는 주장은 옳지 않으며, 신중하게 수정되어야 하는 것이다. [* 사실 어떤 사회 자체를 박멸의 대상으로 생각하는 것은 제노사이드와 크게 다를 바가 없다. 그리고 제노사이드 같이 '큰 사회'에서 행하는 인권유린 행위는 피해자 수와 파급력에서 작은 사회와는 비교할 바가 못 된다.]

여담으로 '모든 사람이 서로서로 알고 지낼 수 있는' 규모의 사회에서 조직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한계 인구수는 약 1,000명 정도라고 한다. 그 이상으로 인구가 불어나면 인간의 기억력만으로는 감당할 수 없기 때문에, 호적 같은 문서적인 기록 절차가 필요해진다.

[닫힌 사회]에서 유발될 수 있는 문제점

|| 이 부분은 닫힌 사회와 작은 사회가 결합된 경우에 한한 경우이며, '닫힌 사회가 아닌 작은 사회'에는 해당되지 않습니다. 읽는 사람의 주의 바랍니다. ||

2000년대 들어서는 흔히 섬노예라 불리는 일부 지역의 노동력 착취가 매체를 통해 드러나면서 작은 사회가 폐쇄적인 모습이 되었을 때(닫힌 사회가 되었을 때) 가질 수 있는 위험성이 부각되고 있다. 이 문서에서는 닫힌 사회에서 발생할 수 있는 문제점을 간단히 서술하며, 실제로 작은 사회와 닫힌 사회가 결합한 구체적인 사례에 대해서는 닫힌 사회 문서를 참고할 것.

셜록 홈즈 시리즈에서도 비슷한 표현이 있었다. [런던]의 뒷골목이 두려워 보여도 소리치면 도와줄만한 신사가 있지만, 평화로운 농가의 범죄는 아무도 모른다.[* 너도밤나무 집 中]

대체적으로 그 집단에서 벗어나기 힘든 상황(군대, 회사, 소규모 공동체, 종교단체)에서 집단의 리더나 권력층이 삐뚤어진 욕망을 표출하면, 그 집단원은 언급하였듯이 집단에서 벗어나기 어렵거나 못하는 상황이라서 그 불합리한 상황을 당연하게 받아들임으로써 자기합리화의 방어기제를 통해 현 상황의 불합리함을 납득하게 된다. 이렇게 오래 지속된 상황이 인습으로 남아 그 지역 혹은 그 집단에서 이런 불합리한 상황은, 이곳에서는 어쩔 수 없이 할 수밖에 없다고[* 경우에 따라서는 전통이라고까지 이야기하게 된다] 스스로 납득하게 되는 것이다. 물론 상식적으로 보면 말도 안되는 이야기.

군대에서 어디 아프든 빨간약 처방이면 끝나는 데에 이의를 제기하면 손해를 보는 것도 비슷한 예라고 볼 수 있다. 다른 사례보다 정도는 약하지만, [사립학교]나 [회사] 등도 각종 [병크]를 쉬쉬하며 당연한 문화로 받아들이는 경우가 있다. [내부고발]에 대한 제재가 다른 작은 사회들과 비슷한 성격을 보인다.

고립된 사회가 단순히 지역의 문제가 아니라는 예는 또 있다. 대표적인 것은 온갖 사이비 종교 단체들. 논두렁 조폭이나 온라인 커뮤니티의 친목질도 작은 사회가 가질 수 있는 부정적인 측면의 훌륭한 일례.

이를 해결하는 방법은 2가지로 나뉘는데, 우선 작은 사회가 저지르는 도덕적 위반 행위가 그리 심하지 않다면 외부와의 교류를 통해 변화시켜 나가는 것이다. 또한 무지한 경우에도 이렇게 할 수 있다.

지역을 개발할 여건이 있다면 사정이 조금 낫다. 특히 개발로 인해 이권이 갈릴 경우 이권을 얻는 쪽 VS 소외된 쪽으로 갈리게 되는데 특히 돈 앞에서는 의리고 뭐고 없는 게 현실이라 지역민들간의 교류가 끊긴다. [대한민국]에서 한국전쟁을 제외하면 한국 사회를 가장 송두리째 뒤흔들어 놓은 것이 산업화인 것을 생각해보자. 그러나 이런 문제가 발생하는 지역은 건덕지가 거의 없는 지역이기 때문에 아직도 이런 사회가 유지되고 있는 게 현실.

작은 사회와 큰 사회

상술되었듯 작은 사회는 지리적인 개념이 아니라 무척 광범위한 개념이다. 산업사회에서는 도시로 대표되는 '큰 사회'의 비중이 무척 크고, 한국의 경우는 절반을 넘긴 지 오래이다. 그러나 도시 내에서도 다양한 사회집단별로 칸막이가 존재할 때 바로 그곳이 작은 사회가 되는 것이다. 즉 지리적으로 고립된 폐쇄적 공동체, 농어촌이나 산간벽지는 작은 사회 중 하나의 종류일 뿐이다. 더군다나 한국전쟁과 산업화 등으로 극단적으로 전통적 공동체가 파괴되고, 다수가 대대로 살던 고향을 떠나게 되었으며, 지리적 특성상 다른 나라에 비하여 정말 조용하고 외딴 곳이 거의 존재하지 않는 한국에서는 더욱 찾기 힘들다. 예외적인 것이 바다라는 장벽이 있는 일부 낙도지역이고 그런 곳에서 섬노예사건이 일어나기도 했던 것.

결국 한국에서는 도시와 같은 큰 사회 속에 작은 사회가 무수히 존재하며, 농촌과 같은 순수한 작은 사회들 역시 큰 사회와 단절되는 면이 약하다. 문화적으로 연결되어 있음은 물론이고[* 생각해 보면 알겠지만 전국에서 사람이 살고 있는 곳 치고 전화, TV는 물론이고 인터넷도 사용하지 못하는 곳은 거의 없는 곳이 한국이고, 어느 곳에서나 어르신들은 정치에 대해 열변을 토하시고 아주머니들은 막장드라마를 욕하면서 보시며 청소년들은 프로게이머 경기를 보며 ~~위키니트는 위키를 한다~~.] 국가 정책의 영향도 아주 크게 받으며, 지역개발~~심시티코리아~~로 국토는 자주 바뀐~~갈아엎어진~~다.

따라서 작은 사회와 큰 사회를 이분법적으로 구별하는 것은 무의미하고 통합적으로 사회집단의 이중적 속성을 파헤치는 것이 의미가 있다고 보인다. 많은 경우 작은 사회 내부적으로는 개인보다 집단을 강요하면서도 큰 사회의 부분집합으로서 작은 사회들끼리의 메타적 관계에서는 '집단'인 큰 사회보다 '개인'인 작은 사회의 정체성을 강요하게 되는데, 대표적인 사례가 내부고발이 될 것이다. 이러한 문제점들은 한국의 흑역사병크, 그리고 사회적 문제점으로서 많은 곳에서 지적되었다.

다양한 창작물에서는 호러, 스릴러, 추리물 등에서 작은 사회[* 특히 물리적으로 동떨어져 있는 농촌 같은 곳]를 배경으로 하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서스펜스를 극도로 끌어올릴 수 있기 때문이다. 대놓고 총 갈겨 대는 요하네스버그라던지 아예 소말리아같은 곳에서는 직접 가보면 죽음의 공포는 느끼겠지만(...) 창작물을 통해서 스릴을 전해주기는 힘들기 때문이다. [* 더군다나 외딴 섬, 산간 벽지, 농촌마을, 고립된 건물 같은 곳들은 클로즈드 서클이라는 장치이기도 하다.][* 단 반대로 액션물에서는 소말리아같이 직접 죽음의 공포를 느끼는 곳을 오히려 환영한다. 대표적인 예시는 [블랙 라군]. 요컨대 [막장 도시](...).] 또한 농촌마을의 평화로운 분위기는 끔찍한 사건이 일어나게 되면 엄청난 충격~~갭 모에~~을 가져다주기도 한다. 확실히 농촌 같은 곳이 6시 내고향이나 전원일기에나 나올 법한 낭만적이고 미화된 곳일 리는 없고, 특유의 인습성과 보수성, 그리고 외지인들에 대한 텃세[* 다만 한국의 경우는 순수한 배타성이라기보다는 지역개발 문제 등 이권관련 다툼으로 인해 도회지 사람들에 대한 감정이 안 좋은 것이 이유인 경우도 많다.]가 존재하는 것은 사실이기도 하다. 가끔 끔찍한 범죄도 벌어지고.... 하지만 주의해야 할 점은 그렇다고 도시 특히 대도시는 끔찍한 범죄들이 안 벌어지느냐 하는 것을 기억해야 한다. 대도시 속의 작은 사회의 문제점은 두말할 나위도 없고, 순수한 큰 사회인 대도시 자체의 범죄율이나 흉악범죄 빈도, 그리고 도시화, 산업화 자체에서 벌어지는 수많은 비인간적 상황들을 생각해보면, 일방적으로 어떤 지역을 비하할 수는 없을 것이다. XX에선 눈감으면 코베어 간다란 속담의 XX가 어디인지 생각해보자. ~~미국으로 치면 레드넥 마을로 가서살기 vs 할렘 가서살기. 차라리 그냥!!!...~~ 호러, 스릴러 등에서 보통 작은 사회를 자주 사용한다면 느와르나 폭력물, 현대사나 사회의 치부를 드러내는 창작물에서는 거의 대부분 대도시를 배경으로 삼게 된다는 점도 기억할 만하다. ~~GTA~~

한편으로 극단적인 경우만 생각하지 않는다면 작은 사회라는 것은 훈훈함과 친밀감을 느낄 수 있는 사회인 것도 사실이다. 대규모 학부제와 소규모 학과제는 느낌이 다른 것처럼 말이다. 물론 과 생활에서의 심각한 괴로움(...)도 작은 사회의 부작용을 그대로 따라간다. 소규모 카페와 대규모로 커진 커뮤니티를 비교해 봐도 될 것이다. 사실 소규모 카페들을 보면 운영자가 독재하는 작은 사회인 경우가 많다. 추종자들만 모이고...회원수가 많아도 실질활동수가 소수명 마찬가지이다. ~~K모 대학교는 특수한 학교라서 전 학과 합해서 한 학번이 100명 정도였던 데다가 그야말로 계룡산 자락에 위치하고 있어서 주변에 논과 밭 뿐 인가조차 없어서 학교 내에서 굉장히 작은 사회적 해프닝들이 많았다 카더라. 친한 친구에게만 털어놓은 비밀이 다음날 교수님들에게까지 다 퍼졌다 카더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