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니파
Sunni派
이슬람교의 종파. 한국이슬람교중앙회에서는 순니파라는 명칭을 사용하고 있다. 무함마드의 모범(순나)을 따르는 사람들이라는 뜻. ~~모범생들~~ 다시 말해서 수니파 빼고는 모범을 안따르는 나쁜 사람들. ~~농담이 아니라 진짜 이런 구별의 뜻을 가진다~~
이슬람에는 두 가지 정전이 있는데 가장 중요한 것은 아시다시피 쿠란이며, 두 번째로 중요한 정전으로는 무함마드의 언행을 기록한 전승록인 하디스(Ahadith)를 들 수 있다. 이 하디스가 뭔지 이름이라도 알아야 수니파와 다른 파의 차이점이 무엇인지 이해할 수 있는데 우선 첫번째로 이 교파는 이슬람의 교리와 관련하여 하디스에 바탕을 둔 근거가 없다면 인정하지 않는 고증학적 입장을 취하고 있기 때문이다.
현재 수니파는 시아파와 함께 이슬람교의 양대 종파이며,[* 사실 이 두 교파 외에도 자잘한 교파가 있지만 편의상 이렇게 호칭하도록 한다.] 이성을 통한 개인의 추론과 유추를 강조하는 시아파와 달리 하디스의 근거를 바탕으로 확립한 체계로 하위 파라고 볼 수 있는 4대 법학파 역시 한발파를 빼면 차이가 크지 않은 편이다.
4대 법학파로는 원리원칙을 중시하는 한발리파, 수니파 중에서 비교적 이성적, 철학적 사유를 중시하고 인정하는 하나피파, 무함마드의 언행 뿐만 아니라 무함마드의 교우들의 언행에도 권위를 부여하고 이를 법학의 근거로 삼는 말리크파, 무함마드의 언행에서 참고할 수 없는 부분은 이성과 추론이 판단 근거가 될 수 있다고 인정하는 하나피파와 한발파의 절충격이 되는 샤피이파를 들 수 있다. 이 중에 주류는 한발파를 계승한 와하브파. 이쪽를 따르는 인구 자체는 적은 편이지만 이슬람의 종주국이 바로 이쪽이다.
7세기 이슬람의 대분열 때 시아파가 알리와 그의 후손들만을 진정한 칼리파로 추종하면서 발생하였다면, 수니파는 공동체에 의해 선출된 칼리파면 무함마드의 혈통이 아니라도 상관없다는 주장을 내세웠다. 이런 주장에 의해 논란의 대상이 된 칼리파 지위는 대체로 수니파가 독점했으나, 몽골의 바그다드 침공 당시 칼리파가 살해당하고 한동안 오스만 제국의 술탄이 칼리파 자리를 겸임해오다[* 오스만 투르크 제국의 11대 술탄 셀림 1세가 이집트를 침공, 1517년부터 칼리프를 겸하게 되었다. 세계사 교과서에는 '이로써 술탄-칼리프제 확립'이라고 거창(?)하게 써놓았지만, 실은 술탄이 칼리프를 겸하게 되었다는. 별거 없는 이야기.] 1924년 터키 공화국에 의해 최종적으로 폐지되었다[* 터키 공화국의 초대 대통령 무스타파 케말의 6대 개혁 원칙('여섯 개의 화살'이라고 하며, 케말 사후 '케말리즘'이라는 이름으로 정리되었다.) 가운데 하나가 세속주의였기 때문. 게다가 또 하나는 공화주의였는데, 공화제를 수립하기 위해서는 6백년 이상 술탄을 배출해 온 오스만 가문을 정계뿐 아니라 종교계에서도 쫓아보낼 필요가 있었다.].
시아파의 교세가 주로 이란, 바레인, 이라크 남부 등 페르시아 만 주변국에 집중되어 있다면[* 그 외에는 북예멘이 있다.] 수니파는 그야말로 세계구급. 전 무슬림의 87~90% 가량을 차지한다. 성지가 있는 사우디아라비아나 칼리프들이 머물렀던 도시가 있는 나라인 이라크, 시리아[* 단, 시리아와 레바논에는 알라위파 같은 다른 교파도 꽤 있다.], 이집트, 터키는 물론 카자흐스탄 같은 중앙아시아의 나라, 모로코나 알제리 같은 북아프리카의 나라, 인도네시아나 말레이시아 같은 동남아시아[* 단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브루나이를 제외한 나머지 동남아시아 국가들은 불교나 유교, 또는 기독교 국가들이다. 그나마도 필리핀만 기독교이니까 대부분은 불교나 유교계통이라고 보면 된다. ~~인도네시아 인구가 엽기라서 그렇지~~][* 이슬람을 국교로 지정한 말레이시아와 브루나이와 달리 인도네시아는 국교가 이슬람이 아니다.], 유럽의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북캅카스의 체첸[* 체첸 공화국이나 캅카스 에미레이트(구 이츠케리아 체첸)를 불문하고 체첸 지역 자체가.], 다게스탄 공화국 같은 나라도 거의 다 수니파를 추종한다. 다만 오만은 이바디파를 추종한다.
현존하는 이슬람 극단주의의 거의 모든 만악의 근원. 무슬림 형제단의 당권파, 하마스[* 일단은 수니파를 따르지만, 적어도 민간인 참수같은 인권의식을 물말아먹은 짓은 안한다.], 보코하람, 알샤바브, 탈레반, 알카에다, 캅카스 에미레이트, 이슬람 국가(IS)가 모두 수니파를 따른다.<ref>시아파에는 전국구로 이슈를 휘몰고 다녔던 이란과 헤즈볼라가 있다.결국 어디에나 문제아들은 있단 말씀 다만 이란과 헤즈볼라의 경우에는 위의 테러단체들과 달리 여성인권이 많이 보장되있는 편이고 특히 헤즈볼라는 아예 여권신장을 권장하기까지 한다. 그런만큼 어느정도의 인권의식도 있고 인권도 지켜지고 있는 편이다. 이란은 이슬람 국가중가운데서는 여성인권이 상위권인 편이며, 여성들의 사회진출도 활발하고 부정부패가 심하기는 하지만 경제도 일단 그럭저럭 돌아가는편이다. 그러나 하마스를 제외한 위의 테러단체들은 최소의 인권의식이고 뭐고 내핵까지 밥말아처먹는 인간쓰레기들이다. 이들은 21세기판 나치스, 일본군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참고로 체첸의 경우는 캅카스 에미레이트나 람잔 카디로프의 체첸 공화국이나 샤리아 같은 막장질 등을 따지고 보면 결국 정도의 차이만 있고 그놈이 그놈(...)이고(사회 안정만 따지고 보면 체첸 공화국 쪽이 개미 눈꼽만큼이나마 더 나은 정도?) 캅카스 에미레이트의 체첸 쪽 조직이 카디로프에게 개발살난 반대급부로 다게스탄의 경우에는 빌라얏 다게스탄에서 상부인 캅카스 에미레이트도 쌩까고 지들끼리 IS에 충성 맹세할 정도로 커진 형편(...).</ref> 사실 이유는 간단한데 이는 단순히 수니파가 대부분의 이슬람을 차지해서 근본주의 극단파 역시 많을 뿐(...) 애초에 가톨릭이나 개신교, 정교를 믿는 국가들도 다 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듯 수니파를 따르는 국가라고 해서 똑같은 모습을 보여주는것이 아니다. 따지고 보면 한때의 아랍을 풍미했던 아랍 민족주의를 추종한 정치인이나 정치세력들중 다수는 수니파 계열이었고(애초에 아랍인들중 대다수가 수니파 이슬람교도이니 당연한거다.) 이슬람 국가들 가운데서 세속적인 편인 보스니아-헤르체고비나, 알바니아 중앙아시아권 국가들이나 인도네시아, 튀니지, 모로코, 터키등의 국가도 대개 수니파가 우세하다.
각주
<reference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