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주의
설명
社會主義, Socialism. 자본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이 아니라 자유주의와 대립되는 개념이다. 자본주의와 대립되는건 공산주의. 자유주의의 이윤추구와 경쟁, 경제적 자유 대신에 복지와 필요에 의한 분배 등으로 이상 사회를 추구하는 정치 사상. 플라톤의 이상국가론과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무정부주의와 공산주의를 포함하는 넓은 개념.~~사실은~~ ~~지상락원을 만들고~~ ~~님~~ ~~을 사모하고 눈물을 흘리는~~ ~~사상이라고 한다~~ ~~카더라.~~ ~~물론 믿으면 골룸~~
1753년 프랑스 베네딕트 수도원의 레제마리 데샹(Léger Marie Deschamps)이라는 수도사가 인간에게 본성적으로 사회성이 있음을 가정하는 자연법의 근대 이론가들(계몽주의자)을 지칭하는 의미로 처음 사용했다. 물론 오늘날의 사회주의와는 별로 상관없는 의미고, 오늘날과 같은 의미로 사용한 것은 프랑스의 피에르 르루가 처음이다. 정확히 이 용어를 처음 사용한 연대는 알려지 있지 않으나 1826년 이전으로 보인다.
흔히 민주주의와 대립되는 용어로 알려지기도 하였으나 실제로는 애초에 개념적 영역 자체가 다르다[* 민주주의는 '정치 체제'이며, 그 반대말은 독재가 된다.]. 굳이 말하자면 자유주의나 개인주의가 더 대립항에 가깝다. 물론 제2차 세계대전 전후에 수립된 사회주의 국가(소련의 위성국가)들이 일당 독재를 한 것은 부인할 수 없으나, 사실, 공히 따지고 보면 비슷한 환경에서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대신에 자본주의 체제를 받아들인 국가들 중에도 독재정이 존재했음을 상기할 필요가 있다. 대표적으로 1987년 이전의 대한민국,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정권 시기의 필리핀, 수하르토 정권 시기의 인도네시아 등.
일각에서는 제2차 세계대전의 종전 후 식민지 상태에서 풀려나 새로이 등장한 수 많은 신생국가들은 대체로 각자의 형편 혹은 외국에 의해 공산주의 혹은 자본주의 진영을 택하였다. 하지만 대체로 이러한 국가들은 근대적 경제성장이나 산업발달을 이루지 못하고, 오랜 민주주의적 전통이 부재하는 등 공통의 문제를 안고 있었으며, 자본주의 진영에서도 신대통령제 등의 독재정으로 이행한 사례들이 있으니 결과적으로 큰 차이는 없었다. (한국과 북한의 1970년대까지의 유사성을 보라.) 물론 현재 사회주의를 표방하는 경우라 해도 상당수는 자본주의와 절충된 형태가 대부분이다.
실제로 선진국들에서는 자본주의와 절충/융합한 형태의 사회주의 정당(정확히는 사회민주주의 정당)이 집권당이 되는 경우가 상당히 많으며, 분명한 정치세력으로 여전히 존재하고 있다. 이런 대립항 논리는 세계 최초로 실현된(그리고 가장 성공한) 현대적 민주공화정의 모델이 바로 대표적인 자유주의/자본주의 국가인 미국이라는 것에서 오는 선입견이 강한 영향을 끼치는 듯 하다.
다만 사회주의가 민주주의의 대립항이란 인식이 생긴 데에는 그 특유의 시스템과 무관하다고 할 수는 없다. 즉 사회주의는 '사회'가 개인보다 위에 있다고 보기 때문에 개개인의 자유 의지보다 사회 집단의 조화를 더 중시하게 되고, 그 과정에서 개인의 발언권이 자유주의 체제에 비해 억눌려지기 쉽기 때문에 자연히 민주성을 침해한다는 인식이 생겨나기 쉬운 것. --근데 이경우 리버리테릭 아나키즘은 어디로 가야하는거지...?-- 실제로 사회주의는 개개인에 선행하는 정부의 강력한 통제력을 필연적으로 수반하게 되며, 그 과정에서 스탈린주의를 잉태한다거나 독재로 잘못 발을 들이는 등의 사례가 적잖이 존재하는 것도 사실이다.
2011년 새누리당 의원들이 중심이 되어 역사교과서를 수정하려는 시도가 있었는데(2011년 9월 국감 진행중) 이때 격렬한 논쟁이 된 것이 바로 이 부분. '민주주의'라는 단어를 '자유민주주의'로 바꾸려고 시도했다. 대한민국 헌법에 분명히 '민주주의는 자유민주주의와 사회민주주의를 모두 포괄한다'[* 저렇게 쓰여져 있는 것이 아니고, 양쪽의 요소를 각각 담은 조항이 있는 것이다. 여기 참고.]고 되어 있는데, 이걸 싹 빼고 자본주의를 기반으로 한 민주주의만이 민주주의라고 주장하는 셈. 단어의 차이에 불과하다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생각보다는 심각한 사안이다. 아예 '다른 생각' 자체를 인정하지 않겠다는 선언으로 볼 수도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외부에서 바로 수입되온 경우. 요는 이 용어 자체가 각 진영에서 자신들 정치적 논리대로 해석하려고 하는 것이 문제.
대한민국에서는 공산주의 항목에서도 언급되었듯이 단체주의와 공산주의와 혼동하여 이 단어를 민주주의의 반대 의미로 아는 경우도 상당히 잦다. 민주주의의 상대 개념은 독재주의의지 사회주의가 아니다. 현대적인 의미에서의 사회주의의 상대 개념은 자유의지주의에 가장 가깝다. 특히 독재정권 시절에 교육을 받은 보수적인 사람들은 사회주의나 공산주의 모두 독재주의 개념으로 혼동하여 주장하는 경우가 많으니 주의가 필요한데, 극단적이고 비이성적인 반공주의의 폐해이다. 또한 독재정권을 민주주의로 포장하기 위해 상대 개념으로 사회주의를 설정했다고 볼 수도 있다. 반대로 북한같은 경우엔 독재정권을 민주주의로 포장하기 위해 상대 개념으로 미제주의, 제국주의 등을 설정하기도 했다.
사적인 욕망과 이윤추구를 목적으로 한 생산수단의 개인 소유, 개인의 경쟁이 심해지면서 생기는 부작용(예를 들자면 자본주의의 전형적인 폐단인 부의 극단적 독점, 인간의 소외, 비인간적 노동환경 및 금권정치 등)의 반대급부로서 생겨났다. 각 이론이나 계파, 계열에 따라 차이는 있으나, 근본적으로는 일정한 재화와 자원은, 부의 집적수단은 사적인 소유가 이루어져서는 아니되며, 그러한 부의 격차가 본원적인 인간의 권리를 침해해서는 아니되며, 공공의 이익을 위해 부의 재분배 등을 사회에서 담당해야 한다는 평등주의를 기본적인 골자로 한다. 한마디로 말하자면 사유재산 제도에 대한 안티테제.
그러나 이를 실천하는 과정에서 무수한 이견과 방식이 있기에, 19세기 전후로 사회주의의 사상 종류만도 200개가 넘었다. 세세한 차이점이 있지만, 대체로 19세기 말을 경계로 하여 그 많은 사회주의 계열 중에서 가장 큰 지지를 받게 된 것은 칼 마르크스로부터 비롯된 마르크스주의이며, 20세기에 들어서는 그 후계적인 이론인 레닌주의를 거쳐, 20세기 중반에는 스탈린에 의해 소위 "일국 사회주의"(스탈린주의)라고 불리우는 형태로 정착이 되었는데, 이는 훗날 현실사회주의의 방식으로 이어지고 주로 계획경제와 사회적소유 등의 특징을 지니고 있다.
과거 사회주의 국가들에 대한 가장 큰 비판 중 하나로는 개인의 이기심을 무시했다는 지적이 많다. 사회를 위한 개인의 양보 및 절제를 강조하며, 필요에 따라서는 지나친 개인적 이익의 추구를 막기 위한 개인적인 희생을 강제하는 체제인지라 개인의 노력이 평가절하되어 태업이나 태만에 젖어들기 쉽고, 발전의 중요한 동력 중 하나인 경쟁을 억제한다는 것.
스탈린 주도의 소련의 등장 이래 마르크스주의적 사회주의는 대체로 공산권 국가들의 '현실사회주의'와, '현실사회주의'가 소련의 국익을 위해 변질된 또다른 패권주의적 수단에 지나지 않음을 강도높게 비판한 서유럽의 사회주의로 나뉘게 된다. 그리고 공산주의는 패배했지만 사회주의라는 큰 줄기는 자본주의와 결합하면서 명맥을 이어오고 있다. 유럽의 경우 사회당이 멀쩡하게 살아있다. 한국의 경우에는 사회주의도 공산주의처럼 죽일 놈 취급하는 경우가 많은데 아무래도 냉전시대의 미국의 영향과 군사독재정권의 영향이 컸지 싶다.
한반도 최초의 사회주의자들은 흔히 생각하는 이미지와는 달리 자본가와 지주의 아들들이였다. 일제강점기에 비싼 학비를 대가며 일본유학을 떠나 거기서 사회주의의 영향을 받고 귀환한 사회주의자가 많았다고 한다.[* 이 시대상이 반영된 케이스가 채만식의 소설 태평천하이다. 일제시대때 돈을 긁어모아서 잘 살던 윤 직원의 자식중 하나가 일본에서 사회주의 배우다가 경시청에 잡혔다는 소식을 들은 윤 직원이 경기를 일으킨다. 안그래도 다른 자식들마저 이미 호색에 도박 중독에 아버지 속을 썩이는 자식들이었는데...]
사례
사회주의의 원류[* 사회주의는 어디까지나 자본주의의 안티테제로서 나타난 것이며 자본주의라는 특정 생산양식이 없으면 사회주의 역시 없다. 본 항목의 내용들은 자본주의 출현 이전의 사상들로서 엄밀한 의미에서 사회주의는 아니지만 사회주의에 영향을 주었거나 영향을 주지 않았더라도 사회주의와 공유하는 관점이 있는 것들이다.]
플라톤의 이상국가
플라톤이 쓴 책인 『국가』에서 플라톤이 생각한 이상 국가에 대해서 나온다. 플라톤이 생각한 이상 국가는 크게 생산자, 수호자, 통치자 세 부류로 구성된다. 수호자 계급과 통치자 계급은 사유재산을 가지는 것이 금지되며 자녀를 공동으로 양육한다.
토머스 모어의 유토피아
모어의 저서인 『유토피아』에서 유토피아에 관한 이야기가 나온다. 여기에서 '유토피아'란 “어디에도 없다”라는 의미로 그가 만든 말이다.
제1권은 저자 모어, 베타 힐테스, 라파엘 퓨트로에우스 등 3자의 대담으로 당시 영국 사회의 악폐를 지적한다. 즉 사회의 현실에 맞지 않는 엄격한 법률, 자신은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남의 노동으로 살아가는 다수의 귀족, 전쟁을 좋아하는 군주, 양털 값이 올라가 밭과 땅과 목장까지 넓혀 가는 지주 및 사유재산제도를 비판하고 있다. 제2권에서는 라파엘이 여행 중에 본 이상국과 '유토피아'섬의 도시ㆍ인간ㆍ풍습ㆍ제도ㆍ법률 등이 씌어 있다.
이 나라의 기본은 농업이고 이것에 모두가 종사한다. 게으른 자는 추방된다. 노동시간은 6시간이고 여가는 각자의 자유이나 대부분은 학문이나 음악 등으로 보낸다. 화폐는 다른 나라에서는 통용되지 않고, 금은 경멸되어 변기나 노예의 족쇄, 전과자의 귀에다는 귀걸이를 만드는 데 쓰인다. 결혼은 여자 18세, 남자 22세에 달하지 않으면 허가가 안 되며, 이혼은 원칙적으로 허가되지 않는다. 모든 것이 공유이며, 법률의 조문은 매우 적고 변호사는 추방된다. 타국에서 전쟁을 걸어오지 않는 한 전쟁을 피하며 자국이 침략당하지 않는 한 출병하지 않는다.
장자크 루소의 이상사회
루소는 빈부의 차이가 거의 없는 소농으로 구성된 공동체에 의한, 직접 민주주의 사회를 주장하였다.
이스라엘의 사례
이스라엘에는 키부츠(Kibbutz)라는 집단 농장이 존재한다. 키부츠는 히브리어로 '집단'이라는 뜻이다. 농업뿐만 아니라 경공업을 포함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키부츠 구성원은 사유재산을 가지지 않고 토지는 국유, 생산제, 생활재는 공동소유로, 구성원의 전수입은 키부츠에 귀속된다고 한다. 키부츠의 부부단위로 주거가 할당되는데, 식사는 공동식당에서 조리, 제공되며, 의류는 계획적인 공동구입과 평등한 배포 등의 관리로 이루어진다고 한다. 아이들은 18세까지 부모와 별개의 집단생활을 하며, 자치적으로 결정된 방침에 따라서 집단교육된다고 한다. 가입과 탈퇴는 자유롭다고 한다.
미하일 바쿠닌의 아나키즘
무정부주의(Anarchism)라는 말은 정부나 통치의 부재를 뜻하는 그리스어 'an archos(ἀν ἀρχός)'에서 유래하였다. 이는 모든 정치 조직, 규율, 권위를 거부하고 국가권력의 강제수단을 철폐하여 진정한 자유, 평등, 정의, 형제애를 실현하려는 운동이다. 이 이데올로기의 근간을 이루는 국가나 정부 기구는 해롭고 사악하며 인간은 그것들 없이도 올바르고 조화로운 삶을 영위할 수 있다는 신념이다. 무정부주의자들은 만약 인간이 법과 사회 체계의 구속으로부터 벗어나 상호부조의 원리를 실천하게 된다면 진정한 의미의 정의에 도달할 수 있을 것이라고 역설했다. 무정부주의의 내용은 다양한데 바쿠닌은 무정부 집산주의(아나코-콜렉티비즘)이다.
프랑수아 바뵈프의 블랑키즘
블랑키즘은 루이오귀스트 블랑키(Louis Auguste Blanqui)라는 프랑스 사회주의자의 이름을 따온 것으로, 혁명전위(엘리트)들의 봉기를 통해 자본주의 체제를 타도하고 프롤레타리아 독재를 실시해야 한다는 주장이다. 바뵈프가 대표적 인물. '혁명전위'니, '프롤레타리아 독재' 등의 용어가 익숙해보이는 건 --기분 탓-- 후일 레닌이 이들의 사상을 일부 수용하여 정통 마르크스주의를 마르크스-레닌주의로 수정하였기 때문이다. --근데 마르크스-레닌주의자들은 베른슈타인 보고 수정주의자라고 욕한다. 응?--
페르디난트 라살레의 개혁주의
자본주의를 근본적으로 타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지 않는다는 점에서 엄밀한 의미의 사회주의는 아니다. 그러나 19세기의 자본주의가 워낙 캐막장이었던 탓에(...) 당시에는 사회주의로 분류됐고 본인들도 사회주의자를 자처했다. 합법주의, 의회주의, 점진주의적 사회주의를 주장했으며 오늘날 독일 사민당의 전신인 전독일노동자연맹을 설립했다. 오늘날의 사민주의와 비슷하다.
카를 마르크스의 공산사회
마르크스가 꿈꾼 공산사회는 사유재산과 계급이 소멸하고, 능력에 따라 일하고 필요에 따라 분배받는 평등한 사회이다.
마르크스는 궁극적인 목표로 공산주의 경제체제를 주장한다. 골자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 발생하는 지점, 다시 말해 생산관계가 생산력의 발전을 가로막는 지점에서 혁명이 일어나 다음 시기로 이행한다는 것이다. 가령, 중세[* 중세 봉건제에서 근대 자본주의로 이행하는 단계는 마르크스가 가장 심혈을 기울여 분석한 부분이기도 하다. 마르크스는 모든 시대의 이행 양상을 서술하지는 않았고 중세에서 근대로 이행하는 시기만을 설명하고 그 외의 이행기는 생산력과 생산관계의 모순이라는 일반론으로 분석할 수 있다는 데서 서술을 마쳤다. 자본주의에서 사회주의로의 이행을 설명하지 않았기 때문에 후일 마르크스에 대한 해석이 여러가지로 나뉘고 아직도 사회주의자들은 자본가에 대한 투쟁을 하기도 바쁠 시간에 서로의 해석을 비판(비난?)하며 물고 뜯고 싸우는 병크(...)를 저지르고 있다.]를 예로 들어보면 지주-농노 관계의 봉건적 생산관계하에서 생산력이 점점 증대하다가 봉건제가 충분히 무르익으면 지주-농노라는 생산관계가 더 이상의 생산력 발전을 저해하는 순간이 온다는 것이다. 이 때 부르주아 혁명이 발발하여 자본주의 사회로 이행하고 부르주아들이 정치적, 경제적 주도권을 쥠으로써 자본주의가 성숙하게 된다. 자본주의가 충분히 성숙하여 다시 자본주의적 생산관계(자본가-임금노동자)가 생산력을 저해하는 순간이 오면 프롤레타리아 혁명이 일어나 사회주의 사회로 이행한다. 자세한 내용은 공산주의 항목 참조
마르크스가 정리한 시대 구분[* 원시 공산제 - 고대 노예제 - 중세 봉건제 - 근대 자본주의아직도 역사와 관련된 학계에서 폭넓은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물론 이에 대한 반박도 만만치 않지만, 이를 대체할 보편적인 정리는 아직도 나오지 않고 있다.]과 정치적/사회적 투쟁 중심의 방법론, '공산주의'라는 명확한 이상으로 사회에 큰 불만을 갖고 있던 노동자, 소농민 등에게 쉽게 파고 들었다. 19세기 후반 이후에는 각국이 마르크스 주의 당파를 무시할 수 없는 상태에까지 이르렀으며, 1917년 러시아 혁명으로 사회주의 국가가 건설되기까지 했다.[* 사실 기존의 마르크스주의자들은 이에 대해 상당히 의외로 여겼다. 마르크스는 '자본주의가 가장 발달한 곳에서 혁명이 제일 먼저 일어날 것이다'라는 이념을 설파했다고 알려졌기 때문. 실제로는 당시 수도이던 상트페테르부르그(당시 지명은 페트로그라드)에서 백군과 싸워 점령한 것뿐이지만... 하여튼 적백내전을 겪고, 이후 1922년 5개의 소비에트 공화국이 연합하여 소련이 결성되어 사회주의 국가의 거두 역할을 하게 된다.][* 20세기의 마르크스주의자들 중 일부는 바로 이렇게 충분히 자본주의가 무르익지 않은 러시아에서 사회주의가 발발한 것, 즉 마르크스의 예측과 다른 양상으로 사회주의가 전개되는 이유를 연구하기 시작했다. 문화연구, 구조주의 마르크시즘, 프랑크푸르트 학파 등.] 이 시기는 특히 식민지 국가의 의식 성장으로 제국주의 국가에 대한 반발도 커지는 시기였고, 소련이 마르크스주의의 보급을 위해 이를 지원하면서 식민지에도 마르크스주의가 널리 퍼졌다.
사실, 마르크스는 '사회주의'보다는 '자본주의'를 더 주의깊게 설명했으며, 그의 예리한 분석은 자본주의의 비판에 집중되어 있지, 사회주의 건설 매뉴얼 따위를 만든 적은 없다. 결국, 여러 나라들에서 사회주의 국가의 수립 이후 현실적 한계들이 부딪히면서 정책 및 기조가 '정부가 원하는대로' 잡혀버린 경향이 크고, '국민의 소리를 듣지 않는 왕정 국가/소수 귀족 국가', '자본주의 억압 체제'를 무너뜨렸더니 자본과 정부가 결합한 사회주의 억압 체제가 출현했는데, 자본주의 국가와 대비되는 민주주의의 부진으로 이를 견제할 수단이 없었던 점은 결국 부패와 몰락을 낳고 말았다.
소련의 사례
최초의 공산주의 국가 소련은 모든 교육비와 의료비 등이 전부 무상이었기에 가난해서 교육을 받지 못하거나 병원에서 치료받지 못하는 일이 없었다고 한다.
소련에는 소프호스(sovkhoz)와 콜호스(kolkhoz)라는 집단 농장이 있었다. 소프호스는 농업기업으로서의 대규모 국영농장이었으며 그 종업원은 노동자로 간주되었다고 한다. 콜호스는 생산수단을 공유하고 공동노동으로 생산하고 노동량에 따라 분배되었다고 한다.
이러한 기억 덕분에 소련 시절을 기억하는 러시아인은 최소한 그들이 기억하는 자신들의 국가 모습은 조금 불편하긴 해도 '최소한 국민들 먹고 사는 문제는 보장해주고 국민 복지는 확실하게 맡아 나가려는 국가'였다고 회술하기도 한다. 극한 기후에서 각 호마다 연료, 난방시설을 공급하고 국민 고용을 보장하고 무상 의료와 교육지원을 제공하며,심지어 여름되면 바닷가에 휴가 갔다오라고 비행기 태워서 흑해까지 보내줘, 교수나 과학자, 예술가 등 상위계층에 포함된 인물들은 금전적, 사회적 제약 없이 국책으로 활동에 전념하게 하였다.
쿠바의 사례
쿠바는 '순환형 사회'를 정착시킨 것으로 국제 사회에서 높게 평가되는 국가이다…
쿠바는 식품을 비롯한 생활필수품은 배급제로 공급되고 있다. 초등교육은 의무교육이고 대학까지 무료이다. 쿠바는 문맹률이 미국(1%)이나 한국(2.1%)보다도 훨씬 낮으며 사회보장제도가 발달되어 모든 계층에게 의료혜택이 무료로 이루어진다. 유아사망률이 1000명당 5.93명으로 한국(5.94)과 미국(6.3)보다 낮으며, 평균기대수명이 77.27세로 칠레(77.15세)나 아르헨티나(76.52세)보다도 높다.
중국의 사례
사실 중국의 사회주의는 본래 소련식 마르크스-레닌주의라고도 하기 힘든 독특한 성격을 지니고 있고, 애초에 도입 단계에서부터 "대체 서구적 산업사회와는 아무런 관계도 없는 농민위주의 전형적인 농업사회의 끝물인 상황에서 어떻게 사회주의를 이룩할 수 있는가" 부터가 숱한 이론투쟁의 중심적인 논제가 되었다. 결국, 마오쩌둥이 주도한 일련의 이론들을 통해 '객관적 조건이 없어도 절대다수의 농민들의 의지를 통해 사회주의를 이룩할 수 있다'라는 ---뭔가 정신승리틱한--- 마오주의[* 뭔 소리나면, 유물론적 역사관을 버렸다는 거다. 마르크스이론의 기초를 부정했다는 말이다.]로 귀결이 되는데, 이 마오주의를 과연 마르크스계열의 이론의 일부로 받아들일 수 있는지, 아니면 전혀 상관이 없는 일종의 '이단'으로 봐야 하는지는 두고두고 논쟁거리. 어쨌든 국제적으로는 1960년대 이후 소련과 잦은 분쟁 이후로 상당히 독자적인 길로 들어서게 된다(단 이는 국제 관계의 문제이지, 지도 체제로 보면 러시아 1원 체제에서 마오쩌둥 중심 체제로 돌아선 것에 불과하다). 1970년대 후반 이후 덩샤오핑 등이 집권하면서 중국은 자본주의권에 대한 경제 개방과 협력을 시도하였으며, 이는 대체로 성공적으로 진행되어 현재는 [wiki:"미국 VS 중국" 20세기 최강국이었던 미국의 지위를 대체하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까지 나오고 있다. 물론 미국과 달리 중국의 주변국들이 상당한 국력을 유지하고 있고 그 수도 적지 않아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단 정치 체제는 아직도 마르크스주의의 부정적 산물이었던 소수의 독재 정치를 유지하고 있으며, 천안문 사태로 대표되는 민주화 운동은 무력으로 진압되어 아직도 굳게 닫혀있던 독재 정치를 대표하고 있다. 또한 티베트, 위구르 등의 독립 문제와 종교 탄압 문제는 중국에 대한 국제적 비판을 부르고 있다.
중국에는 1958년에 만든 '인민공사'라는 대규모 집단 농장이 있었다. 이는 1958년에 대약진 운동에 들어가면서 조직되기 시작한 것이다.
인민공사는 행정·경제·사회·군사 조직이 일체화된 중국 농촌의 사회생활 및 행정조직의 기초단위로, 농촌에서는 인민공사를 하나의 단위로 한 사회 속에서 모든 주민이 생산, 소비, 교육, 정치, 상업, 군사 등 생활의 모든 기능을 해결하는 구조였다고 한다. 생산 기능도 농업뿐만 아니라 임업·목축업·부업(副業)·어업까지 광범위하게 영위했다고 한다. 이곳에는 공동식당·유치원·양로원·병원 등 복지시설이 설치되었다.[* 이는 사실 모택동이 젊은시절 베이징대학 사서로 일하면서 공산주의를 접했다...고 알려져있는데, 이때 모택동이 단순히 공산주의에만 영향을 받은것이 아니라 조제프 프루동이나 미하일 바쿠닌의 아나키즘에도 영향을 받았기 때문이다. 특히 인민공사는 바쿠닌의 집산주의에 영향을 받은것이 확연히 드러나는데, 문제는 바쿠닌의 집산주의는 해당 지역의 해당 위원회에 모든 권력을 일임한 반면, 마오이즘은 그 권력을 중앙당/중앙정부에서 독점했다는 것이다. --권력독점만 아니었음 저 새는 해로운 새다도 없었을지도 모른다--]
1978년에 생산책임제의 도입에 의해 인민공사는 실질적으로는 폐지되었다. 또한, 1982년에 채택된 중국의 신헌법은 인민공사를 단순한 집단경제조직으로 후퇴시켰다고 한다.
북유럽의 사회민주주의
노르웨이, 스웨덴, 핀란드 등의북유럽의 국가들은 복지국가의 성공 사례로 꼽히고 있다.
북한의 사례
북한은 사실상 세습왕조로 폐쇄적이고 유교적이고 전체주의적인 병영사회이다.
심지어 북한조차도 자신들이 사회주의 지상락원으로 가고 있다 주장하고 있었다. 그러나 1960년대 이후 중소 대립이 일어나자 북한은 중간에서 비위를 맞추며 불안감을 느꼈으며 이에 주체사상이라는 독재주의를 창안하였다고 한다. 1972년 사회주의 헌법의 제정으로 이는 북한의 공식 이념으로 자리잡았다. 그리고 끝끝내 2009년 조선노동당 강령 개정으로 '사회주의' 표현은 모두 삭제되었고, 마르크스와 다른 작가들의 사회주의/공산주의 서적들도 주체사상에 반한다 하여 모두 금서가 되었다. 애초에 헌법에 마르크스-레닌주의를 빼버리고 선군정치를 집어 넣었으니 그야말로 북한은 그냥 파시즘 국가이다.
나치의 사례
전체주의(나치 등)도 관점에 따라 사회주의의 한 방향으로 볼 수 있다는 주장이 있다. 나치(Nazi)라는 이름 자체가 민족사회주의(National Socialism)[* 나치즘은 민족사회주의로, 비스마르크 시절의 국가사회주의(State Socialism)과는 엄연히 다르다.]의 줄임말. 피폐화 된 국가의 재건을 위한 기치로서 국가를 향한 개인의 희생과 계획경제 등을 주장했고, 실제로 그렇게 했기 때문이다.
이탈리아의 파시스트들은 상당수가 사회주의 전력이 있었고 사회주의자들의 대중동원력에 주목해 여러가지를 차용했다. 애초에 파시즘의 상징은 로마식 권표인 '파스케스'부터가 원래는 이탈리아 광산노동조합의 상징이었다. 그러한 주요 상징 및 개념들을 이탈리아 파시스트들이 공산주의자들에게서 불펌을 했고, 그 파시즘을 다시 써먹은 것이 독일의 나치즘인 셈.
나치당은 초기에 자본가들과 은행가들의 탐욕을 비난하고 노동자들의 정당한 노동의 대가를 요구했으며 상당수는 사유재산제의 폐지와 생산수단의 국유화까지 주장했다. 이는 어느정도 사회주의자들의 주장과 일맥상통한다 볼 수 있다.
나치가 사회주의와 다른 점은 그 방향성에 있는데, 대개 사회주의 이론이 노동자의 계급성을 국가적 귀속보다 상위의 개념으로 보았으며, 이에 개별 민족과 국가의 이익에 봉사하는 것은 결국 그 국가를 통제하는 기득권력에 놀아나는 것이라 보았다..
반면, 파시스트들은 대중의 상당수가 사회주의에 동조하면서도 국가와 민족에 대한 충성과 같은 고정관념으로부터 탈피하는 것에 대해서는 강한 거부감을 갖고 있던 것에 착안, 사회주의의 개념을 대중에게 더 잘 먹히도록 개선해 "하지만 우리는 국가와 민족도 중시한다"라는 식의 프로파간다를 통해 사회주의 세력의 지지기반을 잠식해나갔던 것.[* 바이마르 공화국 말기에는 공산당 지지층이 나치당으로 대거 옮겨가 히틀러의 집권에 상당한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집권을 추구하는 과정에서 상류층이나 소상공인들의 지지가 필요했으나, 이들에게 있어 사유재산을 폐지하자는 나치당 일각의 주장은 공산주의와 같은 위협이었고 히틀러는 이런 주장의 핵심이었던 룀과 그의 SA를 장검의 밤에서 해체함으로서 사회주의와는 어느 정도 거리를 두게 된다.
그럼에도 나치 집권 이후에도 국가 주도의 노동조합을 만든다거나 조직화를 통해 산업 전반에 대해 국가의 계획과 통제를 강요한다거나, 여러 복지 정책들을 실시해 집권 전의 입장을 어느 정도는 이어나갔으며, 히틀러는 립서비스로나마 자본가들에 대한 비난을 심심찮게 반복했다.
소집단의 시도
소규모 공동체 차원에서 사회주의를 실현하려한 시도가 꾸준히 있었고, 지금도 잘 운영되고 있다. 외부와 고립된 시골마을이나, 수도원 형식의 기도 공동체 단위로 운영되는 경우도 있다. 대표적으로 초기 사회주의자 로버트 오언이 이상촌 '뉴 하모니'를 건설하려 시도한 적 있으나 실패한 바 있으며, 이러한 초기 사회주의자들의 실패는 마르크스주의의 보급에도 영향을 주었다고 한다. 현재 미국의 아미시(Amish)파나 이스라엘의 키부츠(kibbutz) 등이 있다.
남은 영향
20세기의 공산국가들은 모두 무너졌기에 공산주의에 결합시킨 사회주의는 실패한 모형이라고 봐도 무방하다. 꿈은 높은데 현실은 시궁창이었다고 볼 수 있다. 하지만 한편으로 이는 자본주의에 결합한 자유주의 체제를 채택한 남은 세계 제諸 국가들에게 그들 자신을 보완하는데 있어 역사학적으로나 정치학적이나 경제사학적으로 결과론이지만 긍정적인 흔적을 남겼다. 19세기의 열악한 농촌과 도시의 노동환경을 배경으로 [wiki:"마르크스" 세계를 휩쓸던 사회주의 사조] 밑 20세기 초의 러시아 혁명은 지도층으로 하여금 근대국가로 발돋움하던 독일이 공산주의의 자국 내 범람을 경계해 실제로 처음 제도적인 노동자 권리 보장을 담보하도록 만드는 사례를 남겼고, 빌헬름 2세 시기 들어 사회주의 정당에 대한 탄압정책을 철폐하면서 주류정당에 진입하는데 성공하고, 또한 소비에트의 대두는 소련에 위협받던 북유럽과 서유럽에 복지정책이 대대적으로 확충되는 계기가 돼었다. 이에 따라 서유럽은 20세기 중반에 걸쳐서 대대적으로 복지제도가 정비돼었고 특히 북유럽은 21세기에 건전하고 이상적인 복지국가의 모델로 자부할 수 있게끔 되었다. 이외에 국가에서 운영하는 의료보험같은 복지후생 체계는 사회주의 이론과 관련이 깊다. 한편으로 21세기들어 중남미 지역에서 신자유주의에 대한 반작용으로 사회주의 성향의 정부가 대거 집권하기도 했다.
관련 항목
* 공산주의 * 공산당 * 복지국가 * 사회민주주의 * 자본주의 * 좌파 * 카를 마르크스 * ~~wiki:"레인보우 타이레놀" 무지갯빛 사회주의~~ * ~~하로프로~~[* 시스템이 사회주의랑 판박이이다.] * ~~지상락원~~ * ~~님~~ * ~~내가 고자라니~~ * ~~야인시대~~
